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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미자 작가, 전통 한국화와 AI의 대화 담은 뮤직비디오 공개

류우강 기자
입력

한국화가 함미자가 자신의 예술적 여정을 담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오랜 시간 이어온 수묵화·민화·전통 한국화의 붓놀림과 첨단 생성형 인공지능의 세계가 교차하는 순간을 기록하며,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미학을 제시한다.


함미자 작가는 추계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문화예술학 박사과정을 밟으며, 한국화의 전통을 이어온 화가다. 그는 불국사와 석굴암 등에서 문화재 보수와 단청, 탱화, 금동불상 제작에 참여하며 한국적 미학의 뿌리를 다졌다. 또한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며, 요코하마 시립미술관과 중국 산둥성 예술전람청, 부산 BEXCO 등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경기미술대전·행주미술대전 특선 및 우수상 등 여러 수상 경력도 갖고 있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그는 한지와 먹의 질감, 한국적 색채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AI가 만들어낸 이미지와 결합해 새로운 시각적 언어를 탐구한다. 전통 한옥 풍경과 미래 서울의 네온 불빛을 뒤섞거나, 조선 화가의 눈으로 본 야시장을 구현하는 등,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창작 언어를 확장하는 매개체로 작동한다.


그러나 영상은 단순한 실험을 넘어, 예술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함 작가는 메리 셀리의 프랑켄슈타인을 언급하며, 창조자가 통제할 수 없는 존재를 불러올 위험을 성찰한다. 그는 “AI가 만든 이미지가 한국적이지만 그 안에 삶의 무게가 사라진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예술의 진정성과 인간적 흔적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다. 동시에 카메라가 회화의 의미를 재정의했던 것처럼, AI 역시 창작자의 역할을 ‘이미지의 유일한 창조자’에서 ‘가능성의 큐레이터’로 변화시킬 것이라 전망한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조상의 먹통과 데이터 센터의 전자 울림이 동시에 들려오는 듯한 긴장과 설렘을 표현하며, 전통과 기술의 경계에서 새로운 미학을 모색하는 예술적 선언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함미자 작가의 여정은 한국 전통미술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선도하는 사례로서, 국내외 예술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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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미자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