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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FunnyCut] 도심에 독수리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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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FunnyCut] 도심에 독수리가 나타났다

세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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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홍이 만난 재밌는 세상] 작은 배려가 만든 조화
카페를 깨끗하게 유지하면서도 비둘기를 해치지 않는 방법—부천의 한 카페 주인은 독수리연을 선택했다. 비둘기의 천적을 이용한 작은 배려가 도심 속 평화를 만들었다 [사진 : 세라홍 기자]

 부천의 한 카페 앞, 예상치 못한 광경이 펼쳐졌다—하늘을 향해 날개를 편 독수리. 물론 실제 독수리가 아니라 바람에 펄럭이는 연이지만, 그 존재감은 확실했다.


이 독수리연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카페 주인은 오랫동안 비둘기 문제로 고민했다. 비둘기들이 카페 입구에 모여 배설물을 남기는 바람에 청결 유지가 어려웠다. 하지만 그는 비둘기를 쫓아내거나 해를 가하는 대신, 자연의 질서를 활용한 해결책을 선택했다. 바로 독수리연이었다.


비둘기의 천적을 연상시키는 이 연은 비둘기들에게 본능적인 경계를 유도하며, 그들의 출몰을 현저히 줄이는 효과를 냈다. 덕분에 카페는 깨끗해졌고, 비둘기들도 안전하게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카페 주인의 선택은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 작은 배려와 조화의 가치를 보여준다. 상생의 지혜는 때로는 거창한 노력보다 더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부천의 하늘을 장식한 독수리연은 그 작은 배려의 아름다운 증거다.

 

세라홍 기자

세라홍 기자 

독수리 눈으로 재밌는 세상을 렌즈로 담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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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홍#퍼니컷#독수리연#웃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