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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 Funny Cut] 디카시 "뜸" : 뜸을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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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 Funny Cut] 디카시 "뜸" : 뜸을 뜨다

이청강 작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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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을 뚫는 의연한 말씀...인연이라는 화두는 가슴에 묻어두고
[KAN: Funny Cut] 디카시 "뜸" [사진|정병윤시인 제공
[KAN: Funny Cut] 디카시 "뜸" [사진|정병윤시인 제공]

[코리아아트뉴스 이청강 기자] 한국인의 주식은 아직까지는 '밥' 이다. 이른바 "밥심으로 산다" 라는 말을 종종 한다. 밥을 먹어야 기운이 나고 힘이 솟는다. 

 

간만에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관심의 표시로 "밥은 먹었나?" 혹은 "오늘 점심은 먹었어?" 라고 말한다.' 밥' 이라는 단어가 어떨 때는 '돈'(money) 으로도 쓰여 "어째, 밥 값은 해야 되는데" 라고 말하기도 한다. 

 

밥이 맛있으려면, 뜸을 잘 들어야 한다. 음식을 찌거나 삶을 때 불을 끄고 난 후에도 뚜껑을 열지 않고, 한동안 내버려두어 속속들이 익게 하는 것을 ‘뜸’이라고 한다. 

 

한편 한방에서 치유적 의미로도 사용되어, 한방의 '혈' 자리에 뜸을 뜨거나 침을 놓기도 한다. 

 

대한문인협회 정병윤 시인의 디카시 "뜸" 이라는 시를 가만 읽다보면, 철학이 담긴 생각을 하게 된다. 뜸은 혈을 뚫는 의연한 말씀이 되어 얼굴도 모르지만,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정병윤 시인의 "뜸" 디카시를 읽어보시길 바란다.

 

뜸 / 정병윤

 

혈을 뚫는 의연한 말씀

 

얼굴도 모르는 당신

 

보고 싶습니다

 

인연이라는 화두는 가슴에 묻어두고

 

 

[정병운 시인] 
 

▪︎서울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수필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서울지회 정회원

▪︎대한문인협회 2024년 신춘문학 대상

이청강 작가 기자
##뜸을들이다##디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