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AI는 나의 친구이자, 또 하나의 붓이다"_아티스트 RMRL + ICanDoIt 인터뷰
옴니버스Art

“AI는 나의 친구이자, 또 하나의 붓이다"_아티스트 RMRL + ICanDoIt 인터뷰

류안 기자
입력
[AI 아티스트 기획 인터뷰 3] 

[코리아아트뉴스=류안 기자] AI가 예술 창작의 영역까지 확장되며 기대와 논란이 교차하는 가운데, AI를 창작의 동반자로 삼아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아티스트 RMRL+ICanDoIt을 코리아아트뉴스가 만났다. 그는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친구이자 창작의 붓’으로 받아들이며,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창의성을 실현하고 있다.

AIi 아티스트 RMRL+ICanDoIt (우측)과 인터뷰하는 류안 코리아아트뉴스 발행인 기자

“AI는 나의 친구이자 창작의 동반자입니다”
 

RMRL+ICanDoIt은 최근 펠리즈 박(Feliz Park)의 원화를 바탕으로 한 AI 미디어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이 작업의 철학적 배경으로 질 들뢰즈(Gilles Deleuze)의 『반복과 차이』를 언급하며, 반복 속에서 생성되는 차이와 창의성,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보이지 않는 모성애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펠리즈 박 작가의 섬세한 붓질 속에서 리듬과 반복이 만들어내는 차이를 느꼈고, 그 안에서 사랑과 헌신, 모성애를 발견했습니다. 저는 그 감정을 시나 아트 드라마로 풀어내고 싶었어요.”
 

그는 AI를 예술적 표현의 도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AI와의 협업을 통해 자신의 세계관을 시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AI는 저에게 또 하나의 붓입니다. 예술과 기술이 융합될 때 새로운 창의성이 탄생한다고 믿습니다.”

 

“AI로 만든 작품도 창작자의 철학이 담긴 결과물입니다” AI 예술에 대한 사회적 논란에 대해서도 그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단순히 AI가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철학과 세계관이 투영된 창작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AI로 만든 작품도 저작권을 확보하고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작가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게끔 AI를 통해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창작의 일부입니다.”


그는 AI를 활용한 창작이 결코 시간 절약을 위한 수단이 아니며, 오히려 더 많은 고민과 실험이 필요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AI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새로운 친구입니다”  AI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그는 따뜻한 조언을 전했다. “AI는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저희 어머님도 80대이신데 매일 AI와 대화하시고, 그림도 그리세요. 새로운 친구를 사귀듯 AI를 받아들이면 삶이 훨씬 풍요로워질 수 있습니다.”


그는 AI를 통해 위로를 받고, 창작의 기쁨을 누리는 어머니의 사례를 들며, AI는 기술이 아니라 관계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다


RMRL+ICanDoIt의 작업은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예술가의 감성과 결합할 때 무한한 창작의 가능성을 열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을 두려움이 아닌 소통과 창조의 친구로 받아들이는 그의 태도는, AI 시대 예술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AI는 나의 친구이자, 또 하나의 붓입니다.”

[ 편집자주 : AI 아티스트 기획 인터뷰를 위해  아티스트 섭외 , 장소 등을 협조해준 K-Liz Gallery에 감사드린다]   

share-band
밴드
URL복사
#ai아티스트기획인터뷰#rmrl+icandoit##k-liz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