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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호 교수의 삼삼한 우리말 ] 우리말 발음 공부
문학/출판/인문

[ 최태호 교수의 삼삼한 우리말 ] 우리말 발음 공부

최태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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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발음 공부☆
 

중화는 옛날 7종성가족용법(종성은 7 개로 족하다)으로 기억하면 쉬워요. 그런데 음소가 겹치면서 발음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어요.
 

'맺혀주는[매쳐주는]' 같은 것은 중화를 먼저 생각하면 '맫혀주는'이 돼서 [매텨주는]으로 발음할 것 같지만, 우리말에서 'ㅎ'이 지닌 특성으로 '격음화(거센소리되기)'가 먼저 일어납니다.
 

ㅈ+ㅎ =ㅊ
 

으로 변하여 [매쳐주는]으로 소리납니다. 같은 예로 '잊혀진'도 [읻혀진>이텨진]이 아니고, [이쳐진]이라고 발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단위로 읽는 것은 한 단어처럼 발음합니다. 중화와 관계 없어요.
예를 들면 '꽃 한 송이'는 [꼬탄송이]라고 발음합니다. 중화되어 ㅎ과 합하여 ㅌ으로 소리나지요.[꽃한>꼳한>꼬탄]
 

'ㅎ'이 문제가 많아요. 뒤에 모음이 오면 탈락, 자음이 오면 거센소리로 발음합니다.

좋아[조아], 좋은[조은]
좋다[조타], 좋고[조코]
쌓이고[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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