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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연 작가의 '군계일학'을 명장지가의 차로 통찰을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임만택 전문 기자
입력
손지연 작가 초대 개인전 4부
손지연 작가 초대 개인전 포스터 | 군계일학 유니크 갤러리

전시개요


전시명: 군계일학을 명장지가의 차로 통찰을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전시 기간: 2026.2.5(목) _ 2026.3.5(목)
전시 장소: 군계일학 유니크 갤러리 서울시 강남구 역삼로 109_1B

            
손지연 작가노트

손지연 작가 | 군계일학 유니크 갤러리 제공

군계일학을 명장지가의 차로 통찰을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군계일학 유니크 갤러리의 현대적 감각과 명장지가 찻집의 전통적 향유는 서로 다른 매체인 그림과 차를 통해 하나의 완성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명장지가(明窓淨几, 밝은 창과 깨끗한 책상)라는 표현은 동양 미학의 풍미를 담고 있다. 중국과 한국의 차 문화 정신은 각자의 지리적·사상적 배경에 따라 뚜렷하게 다른 미학적 색채를 띠고 있다.
                    

중국의 차 미학으로 '격식(格式)'과 '완성(完成)'은 화려함, 정교함, 그리고 완벽한 기예를 추구한다. 중국은 자사호(紫砂壺)나 경덕진의 화려한 자기처럼 공예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다구를 선호한다. 다구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서 감상의 대상이 된다.

 

오감의 극대화로 찻잎의 모양, 우러나는 색(色), 향기(香), 맛(味)을 각각 분리하여 극상으로 즐기는 '품차(品茶)' 문화가 발달했다. 공간의 미학: 화려한 차판(茶板), 차를 따르는 정교한 동작 등 '보여주는 미학'과 격식이 강조된다. 

손지연 작가 | 군계일학 유니크 갤러리 제공

한국의 차 미학은 '자연(自然)'과 '여백(餘白)'을 중시하며, 인위적인 것을 덜어낸 담백함과 소박한 자연미를 추구한다. 무기교의 기교처럼 한국의 다구는 덤벙분청, 막사발 같은 형태로 완벽하지 않거나 투박할 때가 많다. 이는 인위적인 가공을 최소화하고 흙 본연의 질감을 살리려는 '자연미'를 반영한다. 

 

차를 마시는 행위 자체가 '도(道)'나 '수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화려한 기교보다는 차를 마시며 느끼는 평온함과 비워냄의 미학인 '여백'을 중시한다. 가구는 미니멀한 방 안의 가구와 창틀에서 느껴지는 창밖의 풍경, 차를 마시는 사람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조화의 미학을 강조한다.

손지연 작가 | 군계일학 유니크 갤러리 제공

군계일학 유니크 갤러리에서 그림을 보면서, 명장 지가의 미학은 결국 "차를 마시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예술이 되는 과정"을 지향한다. 찻잔이라는 도구가 주인공이 되기보다, 차를 마시는 사람과 그 시간을 가장 빛나게 해주고 담소를 나누며 서로의 심도 있는 대화에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경청함으로써, 또는 차만 음미하는 태도는 사람과 사람의 진실과 진정성으로 찻잔에 자신이 한 몸이 되어 조형 작품으로 지성, 예술과 세상을 어떠한 가식 없는 대화로 몸을 이완시키며 몸도 정화되는 수양과 건강을 도모하는 시간이 된다.

 

군계일학 유니크 갤러리는 평면적 그림과 입체적 조형이 있고, 살아있는 사람의 조형적 움직임의 작품처럼 찻잔에 입으로 통하는 물의 흐름은 평면(그림)과 입체(찻잔, 사람)를 아우른다. 차의 수색(물색)을 방해하지 않고 돋보이게 하며, 작은 찻잔에 여백과 비움의 미학을 부여한다. 찻잔 하나, 차호 하나가 놓인 자리에서 느껴지는 이러한 미학은 마시는 이의 마음까지 차분하게 만드는 심리적 효과를 준다.

손지연 작가 | 군계일학 유니크 갤러리 제공

자연주의와 물성(物性)의 강조는 인위적인 가공을 최소화하고 재료가 가진 본연의 성질을 드러내는 데 있다. 거친 질감과 매끄러움의 대비는 흙의 입자가 느껴지는 거친 바닥면과 입술이 닿는 매끄러운 전 부분의 대비를 통해 촉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정적인 조형성과 명장지가의 기물들은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가라앉는 정적인 에너지를 준다. 명장지가(明匠之家)는 현대 한국의 다도 문화와 전통 공예를 담고 있으며, 단순한 차 도구를 넘어 명장지가의 차 도구와 그 차실(茶室) 구성에서는 법고창신(法古創新) 정신이 깃들어 있다.

손지연 작가 | 군계일학 유니크 갤러리 제공

군계일학 유니크 갤러리의 그림은 '고고한 파격', 즉 '무리 지어 있는 닭들 사이의 한 마리 학'이라는 이름처럼 독보적인 존재감과 절제된 화려함이 특징이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의 갤러리에서 시각적 미니멀리즘은 복잡한 배경을 배제하고 피사체에 집중하여, 관찰자가 작품과 1:1로 마주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동서양의 사유와 철학적 향유는 여백의 미(Space of Emptiness)를 통해 캔버스를 꽉 채우지 않음으로써 상황과 조건에 맞게 감정을 투영할 수 있는 공간적 여유를 제공하려 했다.

손지연 작가 | 군계일학 유니크 갤러리 제공

명장지가 찻집의 향유는 '오감의 미학'으로, 명장지가는 단순히 차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수행에 가까운 다도의 미학과 소수의 인원으로 세미나, 포럼, 심포지엄 형식의 토론(Discussion)과 대화(Conversation)를 통해 두 사람이나 소규모의 사람들이 보통 사적으로나 비격식적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이성적 담론으로 사유하고 성찰하며 담소로 웃고 즐기면서 이야기로 이완시키고, 지식에서 지혜로 유창성(fluency, 창의성의 한 종류로 여러 가지 시각이나 해결 방안을 빠르고 많이 떠올리는 능력)을 발휘하여 또 다른 영감과 꿈과 이상이 발현되는 시간이다. 

손지연 작가 | 군계일학 유니크 갤러리 제공

군계일학 유니크 갤러리는 공감각적 경험과 찻잔이 부딪히는 맑은 소리, 찻물의 색, 코끝을 스치는 깊은 향기가 어우러지며 시간의 미학으로 차를 우려내고 기다리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행위 예술이 된다. 마치 빌 비올라(미국 출신 종합 환경 비디오 아티스트의 선구자)의 작품처럼 인간의 감정 표출, 의식의 현상, 감정 상태, 영적 초월, 갈망을 주제로 극단적으로 느린 움직임이 특징이다. 스크린에서의 느림의 미학처럼 시각이 아닌 명장 지가의 조그마한 찻잔 속 후각, 미각, 시각까지 한몸에 음미하며 함께 피어 멀리 가는 향기는 갤러리에서 그림을 찬찬히 뜯어보는 '정적인 관조'와 일맥상통한다. 기물(器物)의 조화 명장이 만든 다구(茶具)의 투박하면서도 섬세한 질감은 차의 맛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두 공간을 관통하는 공통적 미학은 정중동(靜中動)이다. 고요함 속에서 역동적인 생명력이 느껴지는 지점이며, 군계일학 갤러리의 평면 작품과 입체 조형 작품은 독창성과 표현 방식으로 시각적 강렬함과 여백의 미를 표현했다. 명장지가 찻집은 미각과 후각을 심상화하는 감상 태도를 통해 관조와 발견, 몰입과 치유의 발원지(發源地)를 연출하려 했다.

 

군계일학 유니크 갤러리에서 얻은 시각적 영감이 찻집의 차 향기를 통해 내면화될 때 비로소 군계일학 '유니크한 일상의 예술화'가 완성된다. "손지연 작가는 군계일학을 명장지가의 차로 통찰을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손지연 작가 | 군계일학 유니크 갤러리 제공

손지연 SON JI YOUN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서양화) 전공으로 미술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숙명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과 회화(서양화) 전공으로 미술학 박사를 졸업했다. 100회 이상의 전시와 39회 이상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27회의 개인 초대전과 단체전, 협업 기획전, 해외전(한국, 일본, 미국, 프랑스, 필리핀, 홍콩, 러시아, 중국, 싱가포르) 등 국내외 전시를 진행했다.

군계일학 유니크 갤러리 로고

예술기획 군계일학 유니크 갤러리 대표이며, 대학에서 순수회화, 색채학, 구도 등 특강과 인공지능과 현대미술 특강 교수를 맡았다. 대기업에서 초대 작가 선정, 평론, 전시 기획, 공연, 아트 세미나, 큐레이션, 어드바이저 미술 특강 교수와 프리미어 복합문화예술 공간인 강남점 군계일학 유니크 갤러리에서 국내외 교류 전시와 라이브 평론, 대학교에서 스페셜 프로그램 초청 특강 교수, 평론, 교육, 전시 기획, 비주얼 퍼포먼스, 문화·예술 기획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며 참여하고 있다.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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