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패션/교육/기업
사회/문화

충북도, 동절기 가축전염병 특별방역 추진

시인 김선호 기자
입력
비상대응체계 전환해 사전 차단 나서
 ’25~’26 동절기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 추진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 이동통제초소

충북도는 철새 이동 시기를 맞아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대응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경기 파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ザ(9.12)와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9.14)이 예년보다 이르게 발생함에 따라 도는 방역인력 115명(공무원 81명, 공동방제단 34개반)과 소독차 68대 등을 총동원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겨울철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응을 위해 대형 산란계 농가(10만 마리 이상, 18호)는 정밀검사 주기를 분기 1회에서 격주 1회로 단축한다. 감염 위험이 큰 오리농가 40여 호는 내년 3월까지 사육을 중지하는 '휴지기제'를 시행한다.

 

소규모 농가와 전통시장 등 방역 취약시설은 공동방제단을 활용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며, 차단방역 시설이 미흡했던 40개 농가는 보완을 완료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올해 도내 양돈농장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야생멧돼지에서 13건이 확인됐다. 도는 명절·태풍·수확기 등 바이러스 유입 위험시기에 맞춤형 방역 조치(입산 자제, 배수로 정비 등)를 시행하고 있다.

 

구제역은 백신 중심 예방체계를 강화한다. 도는 하반기 일제 백신접종을 10월에서 9월로 앞당겼고, 12개월령 이하 소에 대한 항체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7월 기준 도내 백신항체 양성률은 소 98.3%, 돼지 95.4%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김원설 충북도 동물방역과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이른 발생 등 엄중한 상황을 감안해 특별방역 대책을 차질 없이 운용하겠다"며 "농장 단위 차단방역이 가장 중요한 만큼 축산농가에서도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인 김선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