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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교내 갤러리에서 시작된 큰 약속 : "인류공동체를 위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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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교내 갤러리에서 시작된 큰 약속 : "인류공동체를 위한 다짐'"

이청강 작가
입력
일산 서구 오마중학교 오마다움갤러리, 새로운 컨셉의 전시로 평가

 

[일산=코리아아트뉴스 이청강 기자 ]  지구적 위기의 시대, 예술은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 삶을 돌아보는 질문이자 실천의 언어가 될 수 있다. 

일산  오마중학교의 교내 갤러리  ‘오마다움갤러리’에서 열린 전시 ‘인류공동체를 위한 다짐’은 바로 그런 가능성을 제시하여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전시는 지난 5월 14일부터 7월 8일까지 열린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학생들에게 공동체 의식과 환경 인식을 심어주는 교육적 실천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의 의미를 오마중학교   조계영 교장을  만나 일문일답으로 풀어본다. 

일산 오마중학교 조계영 교장

 전시의 기획 취지를 소개해 주세요.


 지구는 지금 빙하 융해, 해수면 상승, 지진, 전염병 등 중대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인간의 무분별한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 해결 역시 특정 국가나 개인의 몫이 아닌 인류 전체의 과제입니다. 학생들에게 이러한 인식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인류공동체를 위한 다짐’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오마다움갤러리는 단순히 미술을 감상하는 공간이 아니라, 교과와 연계해 사고력을 키우는 통합적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보통 학교 전시는 정서 함양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처럼 사회적 주제를 선택한 이유는요?
 

오마다움갤러리는 단순히 미술을 감상하는 공간이 아니라, 교과와 연계해 사고력을 키우는 통합적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는 환경 문제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동체’의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을 학생들과 나누고자 했습니다. 다양한 작가들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주제를 해석하며, 삶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실천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오마다움갤러리 

전시와 함께 진행된 부대행사는 어떤 내용이었나요?


‘당신의 지구는 안녕하십니까?’라는 주제의 전시기획자 강연을 열었습니다. 먹거리, 의류, 건축자재, 수세식 화장실, 포장재 등 일상의 소비 행위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학생들에게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문제로 환경을 인식하게 하는 시간으로 꾸몄습니다. 단순히 환경 보호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습관을 되돌아보도록 안내했습니다.


전시에 대한 반응은 어땠나요? 

학생들은 예술을 통해 현실 문제를 바라보는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학생들은 예술을 통해 현실 문제를 바라보는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평가했고, 선생님들 역시 “이번 전시는 감상이 아닌 성찰과 실천으로 이어졌다”며 교육적 가치가 높았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단순한 작가전이 아니라 공동체적 주제를 다루며 시각 언어로 풀어낸 점이 신선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전시가 지닌 교육적 의미와 갤러리 운영 방향은 무엇인가요?

 이번 전시는 학생들에게 환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작은 실천을 유도하며, 예술이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는 수단이라는 것을 체험하게 해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오마다움갤러리는 교과 수업과 연계된 주제 전시를 기획하고, 학생들이 전시기획에 직접 참여하거나 제안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확대하여 더 능동적인 예술교육의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오마다움갤러리는 교과 수업과 연계된 주제 전시를 기획하고, 학생들이 전시기획에 직접 참여하거나 제안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확대하여 더 능동적인 예술교육의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인류공동체를 위한 다짐’ 전시는 감상을 넘어 참여로, 선언을 넘어 실천으로 나아가려는 시도였다.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고민하게 하는 이번 전시는 작은 공간에서 출발한 교육의 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앞으로의 오마다움갤러리는 단지 전시를 위한 공간을 넘어서, 미래 세대가 삶과 사회를 연결짓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응답할 수 있는 ‘배움의 갤러리’로 성장해나갈 것이다.

이청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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