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유튜버 밀라논나부터 아시아 작가, 문화나눔 파트너까지 모두 청주공예비엔날레로!

개막 24일 차를 맞은 27일(토)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여전한 흥행 화력을 보인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종일 북적였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 ‘세상 짓기’와 연계해 진행한 ‘짓기 프로젝트 – 밀라논나’편에는 꽉 들어찬 관객들이 한국 패션 산업의 역사를 바꾼 주인공이자 이제는 백만 유튜버가 된 밀라논나(장명숙)의 이야기에 웃고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의 박수를 보냈고,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다음세대 홍보대사들의 업사이클링 패션쇼에 환호했다. 이날 패션쇼에서 선보인 23벌의 의상은 더 이상 입지 않는 청바지를 새활용해 다음세대 홍보대사들이 직접 디자인·제작한 것으로, 섬유 분야의 이혜미 작가와 함께 지난 8월부터 7차례에 걸쳐 『옷 짓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추진 중인 <청주문화나눔>을 통해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성공개최를 후원한 파트너기업들도 ‘파트너스 데이’로 한 자리에 모여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의 흥행 현장을 직접 목도했다. 파트너사들은 자신들의 크고 작은 마음들이 세계적인 비엔날레 개최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해하며 문화와 예술로 더 행복하고 감동 있는 청주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멀리서 온 특별한 손님들도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를 빛냈다. 라리아 무사하와르 부관장을 비롯한 요르단 티라즈 박물관 관계자들과 태국의 전통의상 디자이너 와신 등 아시아 작가군 11인이 방문한 것. 이들의 방문은 지난 7월 조직위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맺은 협약의 결실로, 당시 두 기관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국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문화예술 콘텐츠 교류 활성화 등에 뜻을 모았다.
청주공예비엔날레 방문은 처음이라 밝힌 라리아 무사하와르 부관장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시도하는 다양한 가치를 느낄 수 있어 환상적이었다”라며 “특히 전통의 공예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이어가는 작가들의 철학이 작품에 담겨 있어 좋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27일(토)~28일(일) 청주에 머물며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관람을 비롯해 직접 공예마켓에도 참여해 자신들의 작품을 관람객에게 선보였다. 조직위 역시 이에 대한 화답으로 오는 1일~4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5 아시아문화주간’에서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홍보와 더불어 공예마켓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