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 유휴공간의 혁신, ‘오송선하마루’ 개소 한 달 만에 전국구 MICE 명소로 부상

전국 최초로 철도 선하(線下)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된 충청북도의 유니크베뉴(Unique Venue) ‘오송선하마루’가 개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예약 건수 100건을 돌파하며 MICE 업계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충북 MICE 전담기구인 충북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운영을 맡아 지난 7월 1일 문을 연 오송선하마루는 7월 25일 기준, 7~9월 예약 건수가 107건에 달하며 폭발적인 초기 반응을 얻고 있다. 이름 그대로 ‘오송 선하에 사람이 머무는 중심’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 7월 개최행사 포함 7~9월 예약건수 107건(7.25. 17시 기준)
오송선하마루의 성공 요인으로는 단연 압도적인 접근성이 꼽힌다. 전국 KTX 노선의 심장부인 오송역에 위치해 전국 어디서든 참가자들이 쉽게 모일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충북도를 넘어 중앙부처와 전국 단위 기관·기업들의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예약된 행사는 ▲충북도 및 소속·산하기관(21%) ▲중앙부처(16%) ▲공공기관(33%) ▲민간부문(기업·단체/29%) 등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부터 ‘교육부’, ‘환경부’와 같은 중앙부처까지 다양한 기관이 이곳을 찾았다.
이미 개최된 45건의 행사에는 총 845명이 참석했으며, 행사 외 일반 방문객도 922명에 달해 단순 회의 공간을 넘어 오송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기관 내부 회의, 용역 보고회부터 전문가 자문회의, 주민간담회까지 다양한 형태의 행사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공간 활용의 폭을 넓히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전국 단위 회의 시 참석자들의 이동 편의성이 가장 큰 고민이었는데, 오송선하마루가 완벽한 해답이 되어주었다”며 “무료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최상급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만족도가 매우 높다. 앞으로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 김현 관광사업본부장은 “초기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이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예약 시스템 고도화, 홈페이지 구축, 안내 사이니지 확충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예산 확보와 운영 개선을 통해 오송선하마루를 전국 최고의 공공 회의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