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완석 초대개인전, ‘LOOK’ 시리즈로 자아를 비추다
스테인리스 작가로 불리우는 고완석 작가의 초대개인전이 2025년 9월 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 비브에서 개최된다. ‘LOOK’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캔버스로 삼아 회화적 접근을 시도한 독창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고완석 작가는 반짝이고 투명한 금속 표면을 통해 작품과 감상자 사이의 경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감상자는 작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통해 내면을 탐색하는 경험을 하게 되며, 이는 단순한 시각적 감상이 아닌 자아를 마주하는 철학적 여정으로 이어진다. 작가는 ‘바라보기(LOOK)’라는 행위를 통해 관람자에게 참다운 자아를 찾아가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작품 LOOK23-301과 LOOK25-311은 각각 2023년과 2025년에 제작된 대표작으로, 스테인리스 스틸의 물성을 활용해 강렬한 형태와 색채의 조화를 이룬다. 특히 LOOK25-311은 핑크 텍스처 배경 위에 날렵하고 곡선적인 조형이 공존하며, 마치 날개를 연상시키는 형태로 시각적 몰입을 유도한다.

고완석 작가는 미술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동 대학원 동양화전공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국내외 전시와 개인전에 참여해왔다. MBC 미술대전에서 장려상과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서울대학교 강사로 재직한 바 있으며, 현재는 ㈜G-ART 공동대표이자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로서 교육과 창작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고완석 작가의 조형 세계를 깊이 있게 조망할 수 있는 기회로, 시각을 통해 자아를 성찰하는 예술적 경험을 관람자에게 선사한다. 갤러리 비브에서 펼쳐지는 ‘LOOK’ 시리즈는 단순한 조형을 넘어, 보는 이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