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순의 삼삼한 음악이야기 23] “우연이 부른 목소리, 세계를 울리다” – 조시 그로반, 따뜻한 기적의 노래

조시 그로반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평범한 소년이었다.  그의 목소리가 세상을 울릴 것이라는 사실을  그 누구도, 심지어 본인조차도 알지 못했던 시절이다.  고등학교 시절, 그는 부끄럼 많고 무대 경험도 많지 않은 학생이었다. 

하지만 음악을 향한 마음만은 남달랐다. 그의 세계가 바뀐 것은 단 하나의 뜻밖의 전화였다. 

그날, 안드레아 보첼리의 대타로 무대에 서게 되면서 조시 그로반의 운명은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평생 단 한 번의 기회가 그를 세계 무대의 중심으로 올려놓은 것이다.  이 반전의 시작은 그가 평범한 소년이 아닌, 세상을 치유할 목소리를 지닌 아티스트였다는 증거이다. 

2. 대타 무대가 만든 기적 – 헐리우드에서 울려퍼진 소리 

1999년, 조시 그로반은 단 한 번의 우연한 기회로 데이비드 포스터 앞에서 노래하게 된다. 
보첼리의 스케줄 문제로 급히 대타가 필요했던 무대에서 조시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 음 한 음에 혼을 실어 노래했다. 관객과 프로듀서들은 충격을 받았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순식간에 마음을 꿰뚫는 따뜻한 음색이었다. 이 무대 이후 조시는 ‘보첼리의 후계자’라 불리며  팝페라 장르의 새로운 얼굴이 되었고, 세계적인 음반사들이 줄줄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우연이 만든 기회는 준비된 마음을 가진 자에게만 기적이 되는 법이다. 

 
3. You Raise Me Up – 전 세계를 울린 힐링의 노래

조시 그로반의 무대는 화려함보다 진심이 중심에 있다.
 

팝, 클래식, 브로드웨이까지 넘나들며  그는 자신만의 언어로 사람들의 감정을 파고든다. 

브로드웨이 데뷔 작품인 <나타샤, 피에르 그리고 1812년의 대혜성>  에서 그는 배우로서의 역량까지 인정받았다. 
 

감정 연기와 발라드의 섬세함을 동시에 표현하는 능력은 그로반을 하나의 장르로 정의할 수 없는 유니크한 아티스트로 만들었다. 

 

4. 무대 위의 진심 – 화려함보다 ‘사람’을 노래하는 가수 

조시 그로반의 무대는 화려함보다  진심이 중심에 있다. 팝, 클래식, 브로드웨이까지 넘나들며 
그는 자신만의 언어로 사람들의 감정을 파고든다. 
 

브로드웨이 데뷔 작품인 〈나타샤, 피에르 그리고 1812년의 대혜성〉에서 그는 배우로서의 역량까지 인정받았다. 
 

감정 연기와 발라드의 섬세함을 동시에 표현하는 능력은 그로반을 하나의 장르로 정의할 수 없는 유니크한 아티스트로 만들었다. 

 

5. 시대가 사랑한 목소리, 따뜻함으로 남다 

조시 그로반은 지금도 전 세계 투어와 앨범 활동을 이어가며  수많은 팬들의 마음에 따뜻한 기적을 선물하고 있다. 그의 음악은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사람들에게 가장 진실한 감정을 건네는 치유의 언어이다. 
 

그는 말했다.
 

“나는 사람들이 내 노래에서 자신의 마음을 발견하길 바란다.” 

목소리로 사람을 끌어안고, 노래로 마음을 들어 올리는 가수. 

그것이 바로 조시 그로반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이유이다. 

 
 평범함 속에 숨어있던 비범함 

 

조시 그로반의 인생은  평범한 순간 속에 숨어 있는 비범함의 증거이다. 

한 번의 대타, 한 번의 무대, 한 번의 노래가 세상을 향해 문을 열어주었고 
그는 그 문을 용기 있게 걸어 나갔다. 

그가 들려주는 따뜻한 목소리는 오늘도 누군가의 삶을 부드럽게 일으켜 세운다. 

그것이 바로, 기적 같은 목소리의 힘이다. 

Soprano  디바돌체  지영순 교수 

이화여대 성악과 졸 
이탈리아 빠르나조아카데미아 졸 
이탈리아 오페라하우제아카데미 아디플로마 
러시아 쌍페떼르부르그음악원 디플로마 
오페라 라보엠,카르멘,휘가로의 결혼 등 주역 출연 
주성대,청주대,서원대,경기대대학원 강사 역임

현, 뮤직라이프 대표, 코리아아트뉴스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