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버스Art/TV-KAN
AI ART

[KAN: 옴니버스 아트] 염인덕 시인의 "가을이 오면"

작가 이청강
입력
대한문인협회 서울지회 염인덕 시인
[KAN: 옴니버스 아트] 염인덕 시인의 "가을이 오면"  [사진 : 이청강 기자]

[문학=코리아아트뉴스 이청강 기자] 대한문인협회 서울지회 염인덕 시인의 "가을이 오면" 시낭송을 소개합니다.

 

가을이 오면 / 염인덕 

 

하늘은 깊은 우물처럼 맑아지고

바람은 오래된 편지처럼

잊고 있던 마음을 조용히 펼쳐줍니다.

 

들판은 황금빛 바다로 넘실거리고

낙엽은 세월의 흔적처럼

한 장, 한 장 흩날려 갑니다.

 

그때마다 마음은 빈 의자처럼 허전해져

그대 이름을 불러보지만

대답 대신 바람만 돌아옵니다.

 

햇살은 차가운 유리창에 기대어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나는 그 안에 갇힌 작은 새가 되어

그리움의 노래를 부릅니다.

 

사랑은 단풍처럼

가장 빛나는 순간을 남기고

결국 바람에 흩어지지만

그 잿빛 기억 속에서도

나는 여전히 그대의 향기를 찾습니다.

 

가을이 오면

모든 것이 스러져가는 듯해도

그 속에는 또 다른 시작의 숨결이

조용히 익어가고 있습니다.

▲ 대한문인협회 서울지회 염인덕 시인

프로필

염인덕 시인

 

서울시 중랑구 거주

2019년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창장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서울지회 정회원

작가 이청강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