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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 옴니버스 아트] 염인덕 시인의 "가을이 오면"
작가 이청강
입력
대한문인협회 서울지회 염인덕 시인

[문학=코리아아트뉴스 이청강 기자] 대한문인협회 서울지회 염인덕 시인의 "가을이 오면" 시낭송을 소개합니다.
가을이 오면 / 염인덕
하늘은 깊은 우물처럼 맑아지고
바람은 오래된 편지처럼
잊고 있던 마음을 조용히 펼쳐줍니다.
들판은 황금빛 바다로 넘실거리고
낙엽은 세월의 흔적처럼
한 장, 한 장 흩날려 갑니다.
그때마다 마음은 빈 의자처럼 허전해져
그대 이름을 불러보지만
대답 대신 바람만 돌아옵니다.
햇살은 차가운 유리창에 기대어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나는 그 안에 갇힌 작은 새가 되어
그리움의 노래를 부릅니다.
사랑은 단풍처럼
가장 빛나는 순간을 남기고
결국 바람에 흩어지지만
그 잿빛 기억 속에서도
나는 여전히 그대의 향기를 찾습니다.
가을이 오면
모든 것이 스러져가는 듯해도
그 속에는 또 다른 시작의 숨결이
조용히 익어가고 있습니다.

프로필
염인덕 시인
서울시 중랑구 거주
2019년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창장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서울지회 정회원
작가 이청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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