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 한국미협의 민낯 드러난 제25대 이사장 선거 정지 판결”

[코리아아트뉴스 특별취재팀 ] 대한민국 미술계를 대표하는 (사)한국미술협회가 심각한 갈등과 논란에 휘말렸다. 제25대 이사장 선거를 둘러싼 선거관리위원회의 불공정한 결정이 법원의 제재를 받으면서, 한국미협의 신뢰와 공정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미술협회는 전국 4만 5천여 명의 회원이 속한 국내 최대 미술 단체다. 협회는 오는 6월 28일 전국 10개 지역(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구, 대전, 전주, 원주, 청주, 제주)에서 제25대 이사장과 부이사장을 선출하는 직접선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거를 앞둔 5월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유력후보였던 황제성 후보의 등록을 거부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이에 황 후보는 ‘선거중지 지위보전 가처분’을 신청했고, 6월 25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본안 판결 확정 시까지 한국미술협회는 이사장 및 부이사장 선거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판결, 사실상 선거 절차를 중단시켰다.
법원의 결정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협회 내부의 회칙과 규정을 위반하며 비민주적이고 부당한 결정을 내렸음을 인정한 셈이다. 특히 선관위가 특정 후보의 출마를 제한하려 했다는 점에서 협회의 공정성과 자정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술계 안팎에서는 현 선관위의 즉각 해체와 새로운 공정 선거체계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협회 전체의 신뢰와 한국 미술계의 미래에 직결된 문제”라며 “이사장 선거가 진정한 미술인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리아아트뉴스는 발행인과 함께 특별취재팀을 구성하고 한국미협이 바로 서는 그날까지 사태의 전말과 해결과정을 지속적으로 심층 보도할 예정이다. 이번 사태에 대한 의견, 제보 등을 받고 있습니다 ( 제보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