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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 옴니버스 아트] 김은실 시인의 "가을 정원" 감성 시 낭송

작가 이청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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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 피어 있는 섬 곁에 조그마한 보랏빛 섬 하나...돌고 돌아 그 섬에 가는 순간 코끝에 가을이 걸렸다

[문학=코리아아트뉴스 이청강 기자] 대한문인협회 서울지회 김은실 시인의 "가을 정원" 감성 시 낭송을 소개합니다.

 

 

가을 정원 / 김은실 

 

맨드라미 피어 있는 섬 곁에

조그마한 보랏빛 섬 하나

 

돌고 돌아 

그 섬에 가는 순간

코끝에 가을이 걸렸다

 

보랏빛 꿈을 꾸다가

어느새 주름이 자연스러운 

내 아닌 내가 

여름과 가을 사이에서

아슬아슬 서 있다

 

폭염 속의 가을 같던 

4층에서 바라본 테라스의 풍경에

문득 낙엽이 되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며

 

죽음보다 더한 독촉까지 

처음 겪는 고통의 삶에 치가 떨렸다

 

이젠

실바람 부는 언덕에 서니

칡넝쿨 잡고 오르던 그 동산의 소녀가 

싱그런 미소로 나를 본다.

▲ 김은실 시인 [사진 : 이청강 기자]

프로필

김은실 

 

대한 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2018)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서울지회 총무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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