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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수라상부터 세시음식까지… 운현궁서 전통음식 축제 열린다

임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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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의 추석 수라상과 사대부가의 세시음식 시식 및 체험행사
2025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포스터
2025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 포스터

[코리아아트뉴스 임미애 기자]서울 종로구 운현궁에서 임금님의 수라상과 사대부가 음식을 시식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전통음식을 보고, 맛보고, 만들어 보면서 우리 한식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오는 18일 운현궁에서 2025 "임금님 수라상과 세시음식"을 주제로 전통음식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흥선대원군의 사가이자 서울특별시 사적 제257호로 지정된 운현궁에서 열리는 18회째 행사로, 궁중의 격조 높은 음식문화와 세시풍속이 어우러진 전시와 체험, 시식으로 풍성하게 꾸며진다.

 

임금님 수라상 재현 사진(사진=한국전통음식연구소 제공))
임금님수라상 재현(사진=한국 전통음식연구소 제공)

전시는 임금님의 수라상사대부가의 세시음식으로 나뉘어,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된 자궁께 올리는 상차림을 비롯해 설·대보름·한식·단오·추석·동지 등 5대 명절의 대표 음식을 선보인다.

 

또한 대한민국 식품명인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차륜병, 조랭이떡, 오쟁이떡, 유과 등), 전통주 체험(국화막걸리, 청감주, 보리복숭아막장 등)이 운영되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조선시대의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임금님 수라상 재현 사진(사진=한국전통음식연구소 제공)

이 밖에도 전통공예(타래버선 키링·모시풍경), 사상체질별 식생활 상담, 전통놀이, 골목길 해설사와 함께하는 전통음식 체험, 차담회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시식행사에서는 명절별 대표 음식인 약식·원소병, 제호탕·쑥절편, 오려송편·국화차, 팥죽·수정과를 시간대별로 무료 제공한다.

 

또한 사상의학에 근거해 개인 체질에 맞는 식재료와 운동·생활습관을 제안하는 식생활 상담 코너, 체질별로 몸에 좋은 음식을 시음·시식할 수 있는 건강 체험 이벤트,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스탬프 투어도 진행된다.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 관장이자 질시루 대표는이번 축제는 왕실과 사대부가의 음식문화를 통해 우리 조상의 지혜와 전통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라며  운현궁의 고즈넉한 가을 정취 속에서 보고, 맛보고, 만들어보며 한식문화의 깊이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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