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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모임] 율격 동인, 강물 위에 시를 쓰다
시인 김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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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시조 시인들의 모임인 '율격' 이 5일 나주 남평 드들강가 '강물에 쓴 편지' 카페에서 2025년 상반기 모임을 가졌다.
2017년 발족된 율격(회장 이택회 시인) 은 전라남북도, 광주시 시조시인을 중심으로 결성된 동인으로 27명의 동인들이 매년 동인지 '율격' 을 발간하고, 시조낭송회 등 시조 대중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 ‘율격 8집 언어의 격을 담다’ 출간을 축하하고 내년 동인지 발간계획을 논의했다.
요즘 어지러운 시대의 어울리는 시조 한 편을 소개한다.

아스팔트 틈 사이
위태한 봄이 핀다
흙 한 줌 보이지 않는
검은 땅을 움켜쥐고
살겠다 살아야겠다
그 결연한 힘을 본다
이상익 시인의 <민들레>
시인 김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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