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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렘피카’, 아시아 초연 개막! 브로드웨이 화제작의 한국 상륙 ‘예술적 전율 예고’ 개막 후 흥행 가속도!

제니김 문화예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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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렘피카’ 김선영·박혜나·정선아X차지연·린아·손승연, 3인 3색 타마라X라파엘라가 증명한 여성 서사의 신세계
뮤지컬 ‘렘피카(Lempicka)’공연 사진-주식회사 놀유니버스 제공

역사적인 한국 초연의 막바지 여정을 향해 달리고 있는 뮤지컬 ‘렘피카(Lempicka)’ 3 3색의 타마라와 라파엘라의 매력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지난 3월 서울 코엑스아티움 우리은행홀에서 개막해 성황리에 공연 중인 뮤지컬 ‘렘피카가 종연을 앞두고 무대의 밀도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뮤지컬 ‘렘피카 ‘아르데코의 여왕으로 불리는 화가 타마라 드 렘피카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무대 위로 옮긴 작품이다러시아 혁명과 세계 대전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풍파 속에서생존을 넘어 자신의 욕망과 예술적 자아를 당당히 지켜낸 여성 예술가의 서사를 대담하게 그려냈다이 가운데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자신의 예술적 정체성과 욕망을 당당히 지켜낸 화가 타마라 드 렘피카의 삶과 그의 뮤즈 라파엘라의 이야기가 관객들과의 깊은 교감을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렘피카'공식 포스터-주식회사 놀유니버스 제공
뮤지컬 ‘렘피카’는 20세기 초 러시아 혁명과 세계대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의 예술적 정체성을 지켜낸 실존 인물 타마라 드 렘피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아르데코의 여왕’ 타마라 드 렘피카의 드라마틱한 생애를 현대적인 팝 록 사운드에 녹여내며, 올 상반기 공연계에 새로운 예술적 전율을 선사한다.
 
이번 한국 프로덕션은 ‘하데스타운’으로 토니 어워즈 연출상을 거머쥔 글로벌 거장 레이첼 채브킨(Rachel Chavkin)을 필두로, 약 10여 년간의 깊이 있는 개발 과정을 거친 세계적인 창작진이 의기투합해 최상의 완성도를 지향한다.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한 칼슨 크라이저(Carson Kreitzer)의 탄탄한 극본과 클래식 선율에 팝, 록, R&B를 결합한 맷 굴드(Matt Gould)의 드라마틱한 음악은 단순한 전기 뮤지컬을 넘어선 ‘아트 뮤지컬’의 정수를 선보인다.
 
무대 연출 또한 아르데코 미술의 기하학적 미학을 세련되게 담아냈다. 실제 명화를 감상하는 듯한 정교한 시각적 효과와 과감한 조명 설계는 캐릭터의 내면 심리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아르데코 특유의 우아함을 무대 전반에 녹여내 관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시청각적 체험을 제공한다.
 
음악적 구성 또한 독창적이다. 클래식한 선율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팝과 록, R&B 요소가 결합된 넘버들은 격변의 시대 속 인물들이 갈망했던 욕망과 자유의 감정을 청각적으로 각인시킨다. 약 10여 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된 탄탄한 극본과 드라마틱한 작곡의 시너지는 극의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며 관객들에게 깊은 정서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타이틀롤 ‘타마라 드 렘피카’의 예술적 정체성과 자신의 뮤즈를 향한 마음을 담은 곡 ‘Woman Is(우먼 이즈)’를 비롯해, 그녀의 뮤즈인 ‘라파엘라’의 관능적이고 역동적인 에너지가 돋보이는 ‘Don't Bet Your Heart(돈 뱃 유어 하트)’, 그리고 혁신을 꿈꾸는 미래주의자 ‘마리네티’의 강렬한 신념을 담은 ‘Perfection(퍼펙션)’ 등 주요 넘버들은 심장을 울리는 강렬한 비트로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를 구현하며 본 공연의 음악적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뮤지컬 '렘피카'라이브 캔버스 캡처 사진-주식회사 놀유니버스 제공
한국 초연을 위해 완성된 역대급 ‘꿈의 라인업’ 역시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격변의 시대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지켜낸 ‘타마라 드 렘피카’ 역에는 김선영, 박혜나, 정선아가 각기 다른 매력의 렘피카를 완성시킨다.
 

먼저 타이틀롤인 타마라 드 렘피카 역의 김선영은 오랜 시간 무대를 지켜온 베테랑 배우답게 묵직한 연기력과 압도적인 아우라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김선영은 강인한 예술가의 면모를 깊이 있게 그려내며 생존을 위한 처절한 투쟁을 대담한 예술적 여정으로 치열하게 승화시켰다무대를 장악하는 그녀만의 독보적인 카리스마는 공연의 후반부로 갈수록 한층 깊어진 깊이를 전한다.

 

또 다른 타마라를 연기하는 박혜나는 특유의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음색을 바탕으로 하면서도편견에 맞서 싸우는 인물의 강단 있는 성격을 섬세하게 풀어낸다폭넓은 음역대와 단단한 성량을 지닌 그는 타마라의 드라마틱한 변화 과정을 입체적으로 재해석해 자신만의 색깔로 캐릭터를 선명하게 안착시켰다.

 

정선아는 연기력과 가창력을 두루 갖춘 뮤지컬계 대표 배우답게 사랑과 예술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그는 자유를 갈망하며 자신의 욕망을 캔버스에 담아내는 아르데코의 여제로서의 화려한 모습은 물론 복잡 미묘한 인물의 심리 변화를 미세한 표정 연기로 밀도 있게 그려내며 마지막 순간까지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또한, 타마라 드 렘피카의 치명적인 뮤즈이자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라파엘라’ 역에 차지연, 린아, 손승연이 출연해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여기에 혁신을 꿈꾸는 미래주의자 ‘마리네티’ 역의 김호영과 조형균, 타마라의 남편이자 조력자인 ‘타데우스 렘피키’ 역의 김우형과 김민철, 그리고 파리 사교계의 중심 ‘수지 솔리도르’ 역의 최정원과 김혜미 등 대체 불가능한 내공을 지닌 배우들이 합류해 압도적인 무대를 완성시킨다.
 
앞서 뮤지컬 ‘렘피카’는 2024년 제77회 토니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무대디자인상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브로드웨이 최신작인 작품으로 브로드웨이 초연부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또한 드라마 리그 어워즈 ‘최우수 뮤지컬 프로덕션(Outstanding Production of a Musical)’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며, 동시대 브로드웨이 신작 뮤지컬 가운데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한국 초연은 브로드웨이의 독창적인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국내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섬세한 연출을 더해 작품성을 높였다. 검증된 작품성에 한국 배우들의 역량이 더해져 올 상반기 공연계의 주요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시대를 관통하는 강인한 여성 예술가의 서사와 세련된 미장센으로 공연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뮤지컬 ‘렘피카’는 오는 6월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아티움 우리은행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제니김 문화예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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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렘피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