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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호의 꽃사진 18] 여름의 낭만 '사위질빵'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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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호의 꽃사진 18] 여름의 낭만 '사위질빵'의 꽃

사진작가 박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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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의 숲속이나 도시의 냇가나 작은 언덕에서도 만날 수 있는 여름꽃이 있다면 사위질빵의 꽃일 것이다. 덩굴성 식물로 무리 지어 하얗게 피어나는데 여름이 다 지나갈 때까지 지치지 않고 피어난다. 한반도의 황해도 이남 지역에 분포하나 강원도에서는 많이 자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특한 꽃 이름의 유래도 여러 가지가 있어나 그중 하나가 장모의 애틋한 사위 사랑이 담긴 유래가 마음을 끈다. 처가에 와서 농사일을 열심히 도우는 사위가 안쓰러워 사위질빵의 줄기로 지게의 질빵을 삼아주었는데, 질기지 않는 질빵이 자꾸 끊어져 이를 손보며 사위를 조금이라도 더 쉬게 하였다는 유래가 있는 꽃이다. 여름철 야외로 나가면 유심히 살펴보고 장모의 사위 사랑에 대한 유래도 생각해 보면 좋을 식물이다.

사위질빵의 꽃(지리산)
사위질빵의 꽃(지리산) [사진: 박형호 기자]
사진작가 박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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