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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에 담긴 남도의 숨결, 김영근 사진전
미술
사진

드론에 담긴 남도의 숨결, 김영근 사진전

임결 시인 기자
입력
수정2025.02.06 05:47

하늘에서 땅을 새롭게 바라보다.

신문 사진기자가 드론으로 어머니의 품 같은 남도의 풍광을 사진으로 담아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김영근 사진전 '남도의 숨결 드론에 담다'가 5일 광주광역시 북구 각화동 금봉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조선일보 김영근 기자가 드론을 통해 본 남도의 다양한 모습, 그리고 그 속에서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을 담은 4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김영근 기자의 작품 <갯벌, 생태계의 보고>

<갯벌, 생태계의 보고>는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전남 신안 갯벌을 담았다. 썰물이 되자 부드럽게 물결 치는 갯골은 자연이 빚어낸 환상적인 선율 같다.

김영근 기자의 작품 <염부의 꿈>

<염부의 꿈>은 숨을 고르고 있는 곰소염전의 이른 새벽 모습이다. 하얗게 빛나는 소금 결정들은 마치 별빛이 내려앉은 듯 고운 광채를 띠며 대지를 수놓고 있다. 

김영근 기자의 작품 <오색으로 물든 담양>
김영근 기자의 작품 <역동의 영산강>

이 밖에 늦가을의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공원을 담은 <오색으로 물든 담양>, 태풍 소식에 목포 북항에 정박한 선박들을 담은 <피항>, 늦가을 오후 광주 도심 위로 떠오른 무지개를 포착한 <당신의 무지개는 어디 있나요>,  늦가을 새벽 영산강의 물안개를 풀어헤친 <역동의 영산강> 등 지상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멋진 남도의 정경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김 기자는 "남도는 언제나 이야기를 품고 있는 땅으로 아름다운 풍경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자연과 인간이 빚어내는 조화, 끊임없이 변화하며 살아 숨 쉬는 이곳을 기록하며, 그 안에 담긴 시간과 감정을 사진에 담았다"고 밝혔다. 
 

금봉미술관에서 김영근 작가


김 기자는 또 "드론을 통해 하늘에서 이 땅을 바라보며 전혀 다른 세상을 마주했다"며 "저에게 드론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시선을 확장시키고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창"이라고 드론 예찬론을 펼쳤다.

전시는 금봉미술관에서 21일까지 진행된 뒤, 전남 무안군 삼향면 전남도청 윤선도홀로 장소를 옮겨 2월23일~3월7일 이어진다.

김 기자는 1991년 한국일보를 시작으로 경향신문을 거쳐 현재 조선일보에서 활동 중이며, 35년간 호남 구석구석을 누비며 역사의 현장을 기록하고 있다.

임결 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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