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EZE] 독일 디 갤러리, 프리즈 서울 2026 첫 참가…칼 오토 괴츠 80여 년 예술세계 조명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디 갤러리(DIE GALERIE)가 오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6(Frieze Seoul 2026)’에 처음 참가한다.

디 갤러리는 이번 서울 데뷔 무대를 통해 독일 전후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칼 오토 괴츠(Karl Otto Götz, 1914~2017)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디 갤러리는 괴츠를 유럽 전후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로 소개한다. 그는 유럽 아방가르드 그룹 CoBrA의 유일한 독일인 멤버로 활동했으며, 이후 아르 앵포르멜(Art Informel)을 개척한 주요 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갤러리는 이번 프리즈 서울에서 괴츠의 80여 년에 걸친 긴 예술 여정을 보여주는 미술관급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1914년 독일 아헨에서 태어난 칼 오토 괴츠는 전후 독일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 명이다. 특히 회화의 형상을 해체하고, 붓과 스퀴지 등을 이용한 빠르고 강렬한 움직임을 화면에 기록하면서 자신만의 역동적인 추상회화를 발전시켰다. 그의 화면에서는 색채와 붓질, 속도와 우연성이 서로 충돌하며 고정된 형상을 넘어선 강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이번 출품작에서도 괴츠 회화 특유의 속도감과 물질성이 두드러진다. 대담하게 휘몰아치는 붓질과 화면을 가로지르는 색채, 튀고 번지는 물감의 흔적은 완성된 형태를 재현하기보다는 ‘그리는 행위’ 자체를 전면에 드러낸다. 검정과 흰색의 격렬한 대비, 노랑·붉은색·청록색이 순간적으로 분출하는 작품에서는 제스처와 속도의 흔적이 화면 전체를 장악한다.

특히 1971년작 ‘Balän’은 혼합재료를 사용한 캔버스 작품으로, 크기는 120×150cm다. 검정과 흰색을 중심으로 거대한 붓질이 서로 교차하며 화면을 휘감고, 절제된 색채 속에 작가 특유의 빠른 제스처와 긴장감을 응축한다. 이번 프리즈 서울 전시에서 괴츠의 전성기 작업을 보여주는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또 다른 주요 출품작인 ‘Fleny I’(2001)은 혼합재료를 사용한 캔버스 작품으로 125×90cm 크기다. 후기 작품에 해당하는 이 작업에서는 흰색과 노란색, 붉은색, 청록색 등이 어두운 배경을 가르며 폭발하듯 펼쳐진다. 디 갤러리는 초기 아르 앵포르멜 계열의 작품부터 말년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괴츠의 창조성과 혁신성이 어떻게 변화하고 지속됐는지를 한 자리에서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특정 시기의 대표작만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괴츠가 오랜 생애 동안 구축한 회화적 언어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는 점이 특징이다. 격렬한 붓질과 즉흥적인 흔적, 색면의 충돌과 중첩, 화면을 가로지르는 속도감은 시대에 따라 다른 형태로 변주되면서도 그의 예술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특징으로 남았다.

디 갤러리는 “서울에서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며 프리즈 서울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괴츠의 예술세계를 직접 만나볼 것을 초대했다. 디 갤러리의 부스는 코엑스 3층 Hall D, Stand S6에 마련된다.
프리즈 서울 2026은 9월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디 갤러리 부스 운영시간은 9월 2일과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초청 관람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9월 4일과 5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행사 장소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코엑스다.
독일 전후 추상미술의 중요한 흐름을 형성한 칼 오토 괴츠의 작품이 서울에서 본격적으로 소개된다는 점에서 이번 디 갤러리의 프리즈 서울 첫 참가는 주목할 만하다. 유럽 아방가르드와 아르 앵포르멜의 역사, 그리고 한 작가가 80여 년에 걸쳐 탐구한 제스처와 회화적 자유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개요
- 행사명: FRIEZE SEOUL 2026
- 참여 갤러리: DIE GALERIE
- 주요 작가: Karl Otto Götz(1914~2017)
- 기간: 2026년 9월 2일~5일
- 장소: COEX, Hall D, Level 3
- 부스: Stand S6
- 주소: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 관람시간: 9월 2~3일 11:00~19:00(초청 관람), 9월 4~5일 11:00~19:00
주요 출품작
- Karl Otto Götz, Balän, 1971, Mixed media on canvas, 120×150cm
- Karl Otto Götz, Fleny I, 2001, Mixed media on canvas, 125×90cm
자료제공: DIE GALER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