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함께하는 비엔나 여행 4
헝거리 부다페스트로 떠난 1일 여행
비엔나에서 체류하는 약 3주 동안에 헝거리 부다페스트를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하였다.
지난번 비엔나~프라하 갈 때 Flix버스 파노라마 좌석의 쾌적함을 즐겼기에 이번에도 Wien Erdberg Bus Terminal에서 부다페스트 가는 Flix 1층 버스이지만 1열인 파노라마석을 예매하였다.
아침에 출발한 부다페스트 가는 버스에서 파노라마석에 앉아 차창밖에 보이는 드넓은 벌판과 여행의 정취를 느끼고 싶었지만, 버스 앞자리에 탑승한 버스 회사 운전기사 또는 직원인 듯 한 남자가 3시간 동안 쉬지 않고 떠들며 대화하고 있었다.
'남자도 3시간 넘게 쉬지 않고 떠들 수 있구나!' 평생 처음 보는 모습을 보며 소음의 공해속에 지쳐서 가야만 했다.
당일 투어로 떠났던 부다페스트는 1일 여행 다녀오기에 시간의 여유가 없어 이번엔 구글 택시와 Sightseeing Bus 를 이용하여 도시를 다녔다.


부다 지구와 페스트 지구를 돌 수 있는 시내관광버스 (Sightseeing bus, hop on hop off) 2층 오픈 좌석에서 도시를 돌아볼 수 있었다.
비엔나와 같은 사암 건축물이지만 건축 자재의 특성상 색이 변한 듯 하면서도 섬세한 조각이 있는 웅장하고 예술적인 건물들이 많았다.
다뉴브강과 도나우강은 독일어와 영어의 차이일 뿐 같은 강이다.
다뉴브강을 따라 지나가는 트램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Sightseeing bus에 앉아 다뉴브강을 따라 지나가는 트램들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시간이 있으면 다뉴브 강변을 걷거나, 부다 지구 성 언덕에 올라가 아름다운 국회의사당과 강을 바라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다.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변을 따라 지나가는 고전적인 모양의 노란색의 트램은 영화 ‘닥터지바고’나 예전 동유럽 배경의 영화에서 나온 전차를 보는 듯한 느낌 이였다. 이 나라가 예전에 한때 공산국가 였다는 생각이 난다.

Sightseeing 버스가 출발하는 ‘성 이슈트반 대성당’ 앞 레스토랑에서 쉬며 점심을 먹기로 했다. 고민 않고 주문할 수 있는 음식은 피자였는데 싸고 크고 맛있었다. 부다페스트도 화장실 사용비는 1유로 내야하고, 택시비도 저렴한 것 같지 않은데 식사비는 저렴한 느낌이 들었다.

저녁에 고속버스 예약 시간에 쫒겨 부다페스트를 떠나 비엔나로 회귀하면서 여러 생각에 잠긴다.
내가 한국에서 머나먼 이곳까지 오는건 쉽지 않은 기회인데 비엔나에서는
이곳까지 3시간 만에 올 수 있었다.
15년 전에 단체 투어로 여행했던 이 도시를 다시 왔지만 이젠 내 인생에서 다시 방문할 기회가 있을까.....
헝거리 국경을 넘어가기 전까지 끝없이 펼쳐진 녹색의 벌판과 빨간 양귀비 꽃밭을 보면서 부다페스트 1일 여행을 마무리 하며 비엔나로 귀환하였다.

비엔나 여행을 마무리 하며
3주가 넘는 기간을 비엔나를 거점으로 체코, 헝거리를 여행한 후 비엔나에 돌아오니 이곳은 예술적이고 화려하고 고풍스럽고 귀족적인 도시였다.
비엔나는 수많은 미술관과 대중교통이 발달하여 중요한 도심은 어디든지 관광 안내도와 구글 맵을 조회하며 다닐수 있었다.
젊은 청년들은 쉽게 할 수 있는 자유 여행이지만 영어 소통도 잘 안되는 나이든 여자 둘이서 3주간의 자유 여행을 떠나는 건 큰 용기가 필요했다. AI와 함께하며 여행 일정을 만들었고, 구글 맵과 인터넷, 핸드폰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무사히 끝나간다.
여행 중 좌충우돌,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길 때 함께 힘이 되었던 언니, 특히 비엔나에서 숙식을 제공하여 도와주었던 지인에게 감사드린다.


내 인생에서 3주간의 기간을 유럽의 아름다운 한 도시에서 보낼 수 있게 된 것은 쉽지 않은 기회이며 일상으로 돌아가 이때를 생각하면 아련하고 그리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AI와 구글 맵과 번역기와 용기가 있으면 도전할 수 있고 할 수 있다!!
22일간의 비엔나와 프라하 여행 이야기를 끝냅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옥 화가

서양화가
한국미술협회 회원
서초미술협회 이사
일맥회. K.art 국제교류협회 회원
프랑스 AIAM협회 회원
Korea Art News 기자
www.instagram.com/artist_ja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