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안이 만난 작가] “우리는 사라지는 것 곁에 조용히 앉는다” 프랑스 사진가 잔느 듀브레송
프랑스 사진가 잔느 듀브레송과 한국 사진가가 나눈 여름의 긴 대화글 | 류안 (시인·사진가, 코리아아트뉴스 발행인) 장소 | 케이리즈갤러리 삼성동 《HASARD》 전시장 일시 | 2025년 7월 10일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한 오후 , 서울 삼성동 케이리즈갤러리. 잔잔하게 내려앉은 빛 아래에서, 우리는 서로 마주 앉았다. 프랑스에서 온 젊은 작가, 잔느 듀브레송. 그녀의 첫 한국 개인전 《HASARD》가 막 개막했고, 나는 오래된 친구처럼, 혹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