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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일반

[최태호 교수의 삼삼한 우리말] 참 마뜩하게 생겼더라

최태호 교수
입력
☆정겨운 우리말☆
마뜩하다: 제법 마음에 들 만하다

마디다 : 쉽게 닳거나 없어지지 아니하다.


예)불꽃도 화려하지만 장작보다 훨씬 마디게 탈 뿐 아니라 불길이 두서너 길씩 치솟아 ㆍㆍㆍ(이문구, <으악새 우는 사연>)


마뜩하다: (주로 '않다, 못하다'와 함께 쓰여)제법 마음에 들 만하다.

예)태호는  삼순이가 결재를 맡으러 들어가자 몹시 마뜩지 않은 인상으로 트집을 잡았다.


마장 : 거리의 단위(십 리가 못 되는 거리)

예)이미 식구들은 한 마장도 넘게 창경원 돌담을 끼고 도망치고 있었다.(최인호, <지구인>)


마중물 : 펌프에서 물이 잘 나오지 아니할 때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 위에서 붓는 물


만수받이 : 1. 아주 귀찮게 구는 말이나 행동을 싫증내지 않고 잘 받아 주는 일
2. 일굿을 할 때, 한 무당이 소리를 하면 다른 사람들이 따라서 같은 소리를 받아 하는 일

예)할머니가 아이들을 전혀 어머니 손에 가게 못하고 자기가 혼자 만수받이를 하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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