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환 사진작가, 소나무와 한국 정신을 담은 사진전 개최

소나무에 깃든 한민족의 얼, 조명환 사진전
한국의 산을 오르며 자연을 기록해온 조명환 사진작가가 소나무를 주제로 한 사진전을 연다. 소나무와 한국정신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서울 강남 자미갤러리에서 2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자연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는 ‘실경’이 아니라, 소나무의 본질적 속성인 얼과 기를 표현하는 ‘진경’을 추구한다. 작가는 소나무가 수천 년 동안 한반도에서 한민족과 함께 살아온 존재라는 확신을 바탕으로, 소나무와 민족 정체성의 깊은 연관성을 사진으로 풀어냈다.

조명환은 진주 지수초등학교의 ‘부자소나무’, 의령의 ‘솔바위’ 등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장소를 카메라에 담았다. 이 나무와 바위는 삼성, LG, 효성 창업주들의 고향과 맞닿아 있으며, 지역민들에게는 부와 번영을 상징하는 존재로 기억된다. 그는 “소나무의 곧은 줄기와 푸른 기상은 조선의 선비정신이며, 한국인의 심성”이라고 강조했다.
작가는 또한 “북한의 소나무도 찍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하며, 남과 북을 잇는 자연의 상징으로서 소나무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소나무를 단순한 생물학적 존재가 아닌, 민족의 얼과 기가 서려 있는 상징적 존재로 바라보는 시각을 담아내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조명환은 한국 산사진 촬영 전문가로, ‘한반도의 얼, 소나무’를 비롯해 30여 회의 개인전과 2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해왔다. 그의 사진집에는 백두대간 생것들, 한국의 산 나무, 설악산 그대로, 한국의 산 진경산수, 한국의 100명산 등이 있으며, 한국 산과 자연의 다양한 얼굴을 기록해왔다.
이번 전시는 소나무를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과 정신을 탐구하는 예술적 기록으로, 관람객들에게 자연과 민족의 얼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