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메디컬] 당신의 위는 안녕하십니까?

[메디컬=코리아아트뉴스 이청강 기자] 당신의 위는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경기도 고양시 풍동바른내과의원 김서현 대표원장의 전문 칼럼을 소개하려 합니다.
헬리코박터균, 위 건강의 숨은 변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 점막에 숨어 살며 위염, 위궤양은 물론 위암까지 유발할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입니다. 주로 가족 간 식사나 위생 습관을 통해 감염되며, 내시경 검사 시 조직 검사나 간단한 호기(숨을 부는) 검사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 균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찌개 함께 떠먹기? 가족 건강 지키는 작은 습관부터
우리나라의 경우 찌개나 반찬을 한 그릇에 놓고 함께 떠먹는 식문화가 있어 가족 간 감염에 특히 취약합니다. 식사 시에는 반드시 개인 앞접시를 사용하고, 음식은 덜어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컵이나 숟가락을 공유하지 않고, 식사 전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내 가족의 위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제균 치료, 위암 예방의 가장 적극적인 방법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요법은 항생제와 위산 억제제를 병용해 1~2주간 복용하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성공적으로 제균하면 위염과 위궤양의 재발을 막고, 위암 발생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건강보험 적용 범위도 넓어져 환자들의 부담이 줄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극적으로 치료받고 이후 추적 검사를 통해 제균 성공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위암으로 가는 길목,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만성적인 헬리코박터 감염과 자극적인 식습관이 지속되면 위 점막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과 위 점막이 장 점막처럼 변하는 '장상피화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 단계이므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점막의 변화를 조기에 발견하고 추적 관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5대 암 검진의 핵심, 정기적인 위내시경
위내시경은 위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고 조기 위암을 발견하는 가장 확실한 열쇠입니다. 최근에는 고해상도 화질과 미세한 점막 변화까지 관찰하는 영상 기술이 도입되어 아주 작은 병변도 놓치지 않고 찾아냅니다. 40세 이상 성인이라면 위암을 포함한 국가 5대 암 검진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여, 2년마다 빠짐없이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마무리하며
위 건강은 단순한 소화불량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삶의 질과 생명을 지키는 척도입니다. 올바른 식습관과 헬리코박터균 관리, 그리고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당신의 위는 안녕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언제나 자신 있게 “예”라고 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