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휘의 K-메디 건강미학 15] “건강하게 150세까지 살 수 있을까? 성경, 과학, 그리고 당신의 선택”
성경 창세기에는 아담(930세), 셋(912세), 므두셀라(969세) 등 900세 이상 장수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오늘날 평균 수명이 80세 남짓인 현실에서 900세 수명은 상상을 초월하는 숫자입니다. 현대 의과학의 관점에서 이러한 기록을 바라보면 과연 어떤 해석이 가능할까요? 단순히 신화로 치부하지 않고도 일부 과학적 가능성을 논의해 보고, 아울러 현대 인간 수명의 한계, 장수의 요인, 150세 수명 시대의 전망, 그리고 건강수명(healthspan)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살펴보겠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인간의 초장수 사례
구약성서 창세기에 따르면 인류 초기에는 수백 년을 산 장수 인물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노아의 할아버지인 므두셀라는 969세까지 살았고, 노아 자신도 950세까지 살았다고 전합니다. 그러나 같은 창세기 6장 3절에는 “사람의 날은 120년이 되리라”는 구절이 있어 인간 수명에 120세의 한계를 설정합니다. 또 시편 90편 10절에서도 “우리의 연수가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고 언급하여, 일반적인 인간 수명을 70~80년 정도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흥미롭게도 오늘날 과학이 밝혀낸 인간 수명의 한계와 부합합니다. 실제로 현대 의학계에서는 인간의 자연 수명 한계를 약 120세 안팎으로 보고 있으며, 현대 역사상 최장수자인 프랑스의 잔 칼망 할머니도 122세를 살았습니다. 수천 년 전에 기록된 성경의 수명 한계와 현대 과학 연구 결과가 거의 일치한다는 점은 놀라운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성경 속 900세 수명을 현대 과학으로는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일부 학자들은 성경의 숫자를 문자 그대로 보기보다는 상징적 의미나 다른 기준의 연도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 견해 중에는 초기 인류가 유전적으로 매우 건강했고 환경 조건이 완벽하여 노화 속도가 현저히 느렸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창세기 기록을 보면, 노아의 홍수를 전후로 인간의 수명이 급격히 단축되어 노아 이후에는 900세에서 600세, 몇 대를 지나 200세 정도로 감소합니다. 이를 두고 노아 시대의 대홍수가 지구 환경을 변화시켜 인간 수명에 영향을 주었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홍수 이전에는 자외선 등의 유해요인이 차단된 안정된 환경이었으나, 이후 환경이 악화되어 노화가 가속되었다는 설명입니다. 이러한 해석들은 과학적 증거로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성경의 장수 기록을 단순히 허구로 치부하지 않고자 하는 시도로서 흥미로운 관점을 제공합니다.
현대 의과학이 규명한 인간 수명의 한계와 장수 요인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인간 수명의 한계는 약 120세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인간은 20대 중반까지 성장 발육이 완성되는데, 성장 완료 시점의 약 5배가 한계 수명이라는 이론적 근거도 있습니다. 실제로 120세를 넘긴 사례는 극히 드물며, 앞서 언급한 잔 칼망(122세)이 기록적인 예입니다. 이후로도 공식 기록을 넘는 사례는 나오지 않아, 125세 안팎을 사실상의 생물학적 한계치로 추정하는 과학자들이 많습니다.
최근 노화 연구에서는 통계적 분석을 통해 인간 최대 수명이 120~150세 사이일 것이라는 보고도 있지만, 현재 기술로는 120세 후반을 넘긴 구체적 사례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 현존 인류에게 150세는 이론적 한계에 가까운 수치로 여겨집니다.

한편, 왜 어떤 사람은 100세 넘게 장수하고 다른 이는 그렇지 못한가에 대한 연구도 활발합니다. 유전적 요인은 수명에 약 20~30%정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고 나머지 70~80%정도는 후천적 요인, 즉 생활습관과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장수촌으로 유명한 지역(예: 일본 오키나와,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등)을 조사한 연구들을 보면, 장수 노인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우선 심혈관계 질환이나 암 등 치명적인 질병의 발병을 늦게까지 억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요소로는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신체 활동, 비흡연 및 절주,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가족 및 사회적 지지 등이 자주 언급됩니다. 실제로 의료 통계에 따르면, 지난 세기 동안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난 주된 원동력은 예방의학의 발전과 함께 흡연율 감소, 영양 상태 개선 그리고 위생 환경 향상 덕분이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수명 연장에 가장 중요한 열쇠임을 시사합니다.
150세 수명 시대는 가능할까?
최근 의과학계와 산업계에서는 인간의 수명을 혁신적으로 늘리려는 노력이 이어지면서, “인간이 150세까지 살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인가?”라는 질문이 화두에 올랐습니다. 미국의 두 학자인 스티븐 오스태드 교수와 스튜어트 올샨스키 교수는 인간 수명 150세 가능성을 두고 유명한 내기를 한 바 있습니다. 오스태드 교수는 2050년경에는 첫 번째 150세 인간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실제로 생쥐 실험을 통해 인간 나이 환산 150세에 해당하는 수명 연장도 이뤄냈다고 주장합니다. 한편, 올샨스키 교수는 이러한 전망에 회의적입니다. 그는 “신(神)이 개입하지 않는 한, 이 내기는 내가 이긴다”고까지 언급하며, 근 미래에 개발될 어떠한 약물도 수명을 몇 년 연장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다시 말해, 150세 수명은 과학적 돌파구가 없는 한 실현되기 어렵다는 신중론입니다.
이처럼 학계의 의견은 엇갈리지만, 인간 수명 연장의 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세계적인 IT 기업과 억만장자들도 수명 연장 연구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칼리코(Calico)라는 바이오기업을 설립해 노화의 비밀을 풀고자 하였고, 유전학자 크레이그 벤터는 <Human Longevity Inc.>를 세워 백만 명의 유전체 정보를 해독함으로써 장수 유전자를 찾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은 노화 연구자인 오브리 디그레이 박사의 센스 연구재단에 투자하는 등, 실리콘밸리에서도 불로장생 기술에 대한 관심과 자금 지원이 활발합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노화 생물학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일부 과학자들은 향후 수십 년 내에 건강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치료법들이 등장하리라고 예상합니다. 유럽연합(EU)은 이미 “건강수명 2년 연정”을 목표로 노화 연구에 투자하였고, 장수 연구자들은 10년 이내에 평균 건강수명을 몇 년 이상 늘리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과학적 전망이 실제로 인간 최대 수명의 상향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것들이 과학기술로 하나씩 정복되어 온 역사를 돌이켜보면, 150세 시대도 아예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만은 없습니다.

결국 150세 장수 시대의 실현 여부는 의학의 획기적인 발전과 인류의 지혜에 달려 있다고 하겠습니다.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한 실천 방안절대 수명 연장에 대한 논의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건강수명, 즉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수명을 늘리는 일입니다. 평균수명은 세계적으로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약 82세에 이르렀지만, 병약한 노년까지 포함한 수치입니다. 실제 통계를 보면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평균 70세 정도에 불과하여, 기대수명과 약 10년 이상의 차이가 납니다. 결국 장수의 의미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게 사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심각한 질병을 극복하는 사례는 늘었지만, 만성질환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개인이 건강할 때 예방하고 생활습관을 관리하여 건강수명을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의과학자들과 장수 연구자들이 한목소리로 강조하는 건강 장수의 비결은 결국 평범해 보이는 생활수칙들의 꾸준한 실천입니다. 특히 유전보다 생활습관의 영향이 크다는 점을 기억하고, 다음과 같은 점들을 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두뇌 활동: 몸과 마음을 쉼 없이 움직이는 생활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매일 유산소 운동이나 근력 운동을 통해 신체를 단련하고, 독서나 취미 활동으로 뇌를 자극해 주세요. 활동적인 생활은 심혈관 건강을 높이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변화에 대한 적응력: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긍정적 태도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기술이나 문화를 배우고 받아들이는 개방적인 마음을 가지면 뇌의 노화를 늦추고 사회와 단절되지 않는 데 도움이 됩니다.평생 교육과 호기심: 나이에 상관없이 배움을 지속하는 것이 뇌 건강과 정신적 활력을 유지하는 열쇠입니다. 새로운 언어나 기술을 배우거나 취미 생활을 깊이 있게 즐기는 등 지적 활동을 이어가십시오.
스트레스 관리와 솔직한 감정 표현: 느끼고 있는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적절히 표출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므로, 명상이나 취미 생활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주변에 심리적 지원을 요청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절제와 규칙적 생활: 무엇이든 과하지 않게 절제하는 생활태도와 규칙적인 일과가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습관을 유지하고, 음주는 적당히 하며 금연을 실천하세요. 특히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되 과식을 피하고 칼로리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또한 사회적 연결망을 유지하는 것도 건강수명을 늘리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가족 및 친구와 정서적으로 교류하고 지지망을 갖추는 한편, 봉사활동이나 모임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면 정신적 만족감이 높아지고 우울증 위험이 줄어듭니다. 만약 주변에 가족이 적거나 고령으로 혼자 지낸다면 종교나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여 정신적 안식처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 연구들을 보면 사회적 고립은 사망 위험을 높이는 인자로 지목되는 만큼, 주변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이 장수에 유리합니다.
신화에서 과학으로, 오래 건강하게 사는 길
인류는 오래전부터 불로장생을 꿈꿔 왔고, 성경의 장수 기록은 그러한 꿈의 예시라 할 수 있습니다. 비록 900세까지 사는 것은 현대 의학 지식으로는 실현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지만, 그 이면에 담긴 “건강하고 오래 살고자 하는 염원”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대 의과학은 인간 수명의 한계를 조금씩 밀어올리며, 150세 수명에 도전할 날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수명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한 연장이라는 균형 잡힌 목표입니다. 최신 연구와 기술 투자로 언젠가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날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각자가 자신의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장수 비결입니다. 결국 개인의 노력과 의학의 발전이 조화를 이룰 때, 인간은 신화 속 장수에 한 걸음 더 다가서면서도 모두가 원하는 건강하고 품위 있는 백세 시대를 현실로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김두휘 한의사 보건학 박사

압구정린바디한의원 대표원장
항노화 한방성형 장수의학 전문의
유럽 1호 시술 허가 한의사
국제 한방성형협회 회장
대한 한방성형협회 회장
대한민국 최초 한방 성형침 네트워크
대한 한방 피부미용학회 학술이사
비만관리 의원장 (전)
대한 메디컬뷰티협회 이사
코리아 뷰티 디자인협회 상임이사
뉴욕 키토 전문 다이어트 원장
코리아아트뉴스 건강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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