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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음악이 하루를 어루만지다…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가 건네는 여름의 쉼표!

제니김 문화예술전문기자
입력
2026 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Ⅱ: 여름 음악 축제

여름 밤, 서울시향이 전하는 일상 클래식 '퇴근길 토크 콘서트' 축제의 선율이  도심 속 성당과 교회에서 울려퍼진다. 하루의 분주함을 뒤로 한 사람들이 집으로 향하는 시간, 서울시립교향악단은 그 익숙한 퇴근길에 클래식이라는 작은 쉼표를 더한다. 

 

7월 14일과 16일 열리는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공연장을 벗어나 도시의 역사와 시간이 켜켜이 쌓인 공간에서 음악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특별한 문화 경험을 선사한다.

2026 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 Ⅱ: 여름 음악 축제 <퇴근길 토크 콘서트Ⅱ:여름 음악 축제>포스터    -서울시향 제공

7월 14일(화)에는 깊은 울림을 품은 정동제일교회, 7월 16일(목)에는 한국 근대사의 시간을 간직한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이 무대가 된다. 두 공간은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건축과 역사, 신앙과 문화가 공존하는 장소다. 그 안에서 울려 퍼지는 오케스트라의 선율은 공간이 지닌 기억과 만나 새로운 감동을 만들어낸다. 

2025년 7월10일 퇴근길 토크 콘서트-서울시향 제공

올해로 뜻깊은 ‘10주년’을 맞은  '퇴근길 토크 콘서트' 는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서울시향의 일상 클래식의 대표적인 브랜드 공연이다. 클래식 연주에 인문학 해설을 결합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퇴근길 직장인이 밀집한 도심의 다양한 공간을 찾아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시향은 이번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년간 서울 곳곳에서 시민과 호흡하며 클래식 저변을 넓혀온 발자취를 담은 특별 기념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5년 7월10일 퇴근길 토크 콘서트-서울시향 제공

이번 공연은 작품을 연주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연주 사이사이 이어지는 해설은 작곡가의 삶과 음악이 탄생한 시대, 그리고 악보 속에 담긴 감정을 관객과 함께 나누며 클래식을 보다 가까운 언어로 풀어낸다. 음악은 설명을 통해 이해되고, 이해는 다시 깊은 공감으로 이어진다.

공연 초창기부터 함께해 온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조은아 교수(피아니스트)가 올해도 해설을 맡고, 한국산업은행이 협찬사로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송민규 지휘, 조은아 교수의 깊이 있는 해설이 이끄는 낭만적 음악 여정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 부지휘자 송민규가 지휘봉을 잡는다. 여름 음악 축제를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 영국 BBC 프롬스 등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여름 음악제의 역사와 특징을 인문학적 시각에서 살펴보고 각 축제를 대표하는 레퍼토리를 함께 엮어서 선보인다.

 

잘츠부르크·루체른·BBC 프롬스·베로나, 유럽 대표 여름 음악제를 한 자리에서 !

 

공연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탈출>과 <마술피리>의 서곡으로 문을 연다. 잘츠부르크가 낳은 작곡가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오페라 서곡들의 경쾌한 리듬과 극적 전개를 통해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활기찬 분위기를 전한다. 이어지는 말러의 교향곡 제5번 4악장은 현악기와 하프만으로 연주되는 서정적인 악장으로,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 스트라가 남긴 말러 전곡 연주의 전통을 떠올리게 한다.

 

후반부는 영국 BBC 프롬스를 대표하는 엘가의 현악 세레나데 1, 2악장으로 시작하여 따뜻하고 우아한 선율이 영국 음악 특유의 품격과 서정성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베로나 페스티벌을 주제로 베르디의 <아이다> 중 ‘개선 행진곡’과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을 연주하며, 야외 오페라 축제로 유명한 베로나 페스티벌의 화려한 분위기와 이탈리아 오페라의 다채로운 매력으로 여름밤 공연의 대미를 장식 한다. 

 

서울시향은 이번 토크 콘서트를 통해 음악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주자와 해설을 통해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작곡가의 의도, 음악 속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러한 구성은 클래식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공연의 몰입도를 높여줄 전망이다.


도심 속 역사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바쁜 일상을 마친 시민들에게 음악이 전하는 위로와 여유를 선사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향은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저변을 넓히고, 일상 가까이에서 누구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시향이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클래식을 특별한 날의 예술이 아닌 일상 속 문화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바쁜 하루 끝에 마주하는 한 시간 남짓의 공연은 피로를 잊게 하는 휴식이자, 도시의 삶을 조금 더 풍요롭게 만드는 문화적 제안이다.


특히 성당과 교회라는 공간이 지닌 자연스러운 잔향은 악기의 섬세한 음색을 더욱 깊고 따뜻하게 감싸안는다. 연주와 공간, 그리고 관객이 하나의 호흡으로 연결되는 순간, 음악은 무대 위를 넘어 사람들의 기억 속으로 스며든다.


예술은 때로 거창한 무대보다 일상 가까운 곳에서 더 큰 위로를 전한다. 서울시향의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바쁜 도시인들에게 음악을 통해 잠시 걸음을 늦추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다. 한여름 저녁,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 만나는 클래식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이 될 것이다.

 

 

프로그램 

모차르트, <후궁으로부터의 탈출> 서곡 모차르트, <마술피리> 서곡 말러, 교향곡 제5번 4악장 엘가, 현악 세레나데 1, 2악장 베르디, <아이다> 중 ‘개선 행진곡’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 

 

출 연 진 

(지휘) 송민규 Min Gyu Song, conductor (사회) 조은아(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Eunah Cho, commentator 

 

퇴근길 토크 콘서트 공연의 티켓은 서울시향 누리집(www.seoulphil.or.kr)과 콜센터(1588-1210), 놀(Nol) 티켓(nol.interpark.com/ticket)을 통해 전석 2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장애인, 국가유공 자, 의사상자는 동반 1인 포함 2매까지 50% 할인, 국가유공자·의사자 유족은 본인에 한해 50% 할인된다.

 

제니김 문화예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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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퇴근길콘서트#공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