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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여주인공 페스티벌, 대학로서 개막…여성의 삶과 목소리 무대에 올린다

임만택 전문 기자
입력
9월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5주간…4편의 여성 서사 연극과 모놀로그 토크쇼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사업 선정·서울어텀페스타 참가…대상작은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 초청

여성의 삶과 내면, 사회적 역할을 무대 위에서 조명하는 ‘2026 제6회 여주인공 페스티벌’이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다.

2026 제6회 여주인공 페스티벌 공식 포스터. 9월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대학로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여주인공 페스티벌은 여성 중심의 서사를 통해 인간의 삶과 관계성, 사회적 역할을 깊이 있게 바라보는 연극 축제다. 올해는 4개 공연단체가 참여하는 경연작과 관록 있는 여성 배우들이 함께하는 모놀로그 토크쇼를 마련해 5주간 관객과 만난다.

 

이번 축제는 2026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서울어텀페스타에도 참가한다. 경연 작품은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 공연되고, 마지막 5주차 부대 프로그램인 모놀로그 토크쇼 ‘나는 여배우다’는 서울연극센터 라운지홀에서 열린다.

 

축제 측은 단순히 여성 배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여성의 삶을 통해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고 다양한 시대적 문제와 관계의 의미를 관객과 함께 질문하는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제6회 여주인공 페스티벌 경연작 및 부대 프로그램 포스터.

4개 단체 참여…서로 다른 시대와 삶 속 여성 이야기

창작집단 일각 《늙은 여자, 아쿨리나》.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물빛극장에서 공연된다.

첫 번째 무대는 창작집단 일각의 《늙은 여자, 아쿨리나》다.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공연되며 막심 고리키의 작품을 이광복이 각색·연출한다.

 

작품은 막심 고리키의 『아쿨리나 할머니』를 오늘의 관점으로 다시 바라본다. 150여 년의 시간이 흐른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는 인간의 삶과 존엄에 관한 질문을 아쿨리나와 주변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풀어낸다.

 

두 번째 작품은 극단 그릿807의 《STAY TUNED_빈처2026》으로 10월 7일부터 11

극단 그릿807 《STAY TUNED_빈처2026》.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물빛극장에서 공연된다.

일까지 공연된다.

 

작·연출 이태리의 이 작품은 2026년 서울을 배경으로 싱어송라이터 소연과 회사원 민호라는 결혼 4년 차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각자의 꿈과 현실, 사랑과 약속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부부와 개인의 삶을 들여다본다.

극단 콘티(Con.T) 음악극 《희재》.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물빛극장에서 공연된다.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는 극단 콘티(Con.T)의 음악극 《희재》가 이어진다.

 

정가람이 극본을 쓰고 이온이 연출하는 작품으로, 대학 신입생 승우와 희재의 사랑과 이별, 재회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두 사람이 뜻밖의 위암 선고를 마주하면서 사랑뿐 아니라 삶과 죽음의 의미까지 함께 바라보게 되는 과정을 음악극 형식으로 풀어낸다.

극단 떼아뜨르 봄날 《이혼고백서》. 나혜석의 『이혼고백장』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공연된다.

네 번째 무대는 극단 떼아뜨르 봄날의 《이혼고백서》다.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공연되며 이수인이 작·연출을 맡았다.

 

이 작품은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의 『이혼고백장』을 원작으로 한다. 시대적 편견 속에서도 사랑과 예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이를 기록했던 한 여성의 용기와 존엄을 오늘의 무대 언어로 되살린다.

 

정아미·이지하·길해연이 들려주는 ‘나는 여배우다’

 

축제 마지막 주에는 연극 경연과는 또 다른 형식의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제6회 여주인공 페스티벌 부대 프로그램 모놀로그 토크쇼 《나는 여배우다》. 정아미·이지하·길해연 배우가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차례로 관객을 만난다.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연극센터 라운지홀에서 열리는 모놀로그 토크쇼 《나는 여배우다》에는 정아미, 이지하, 길해연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10월 28일 정아미, 29일 이지하, 30일 길해연이 관객을 만나 배우로 살아온 시간과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박장렬 예술감독, 문삼화 집행위원장, 원종철 조직위원장이 MC를 맡는다.

 

토크쇼는 오후 2시에 진행되며 무료 ‘감동 후불제’ 방식으로 관객과 만난다.

 

대상작,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로 무대 확장

 

올해 경연의 대상인 서울특별시장상 수상작은 2024년 대상 수상작과 함께 오는 11월 열리는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에 초청된다.

 

여주인공 페스티벌이 대학로의 한 연극 축제를 넘어 우수 작품의 후속 공연과 교류까지 이어지는 플랫폼으로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원종철 여주인공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여주인공 페스티벌은 2019년 여성이 무대에서 주체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됐다”며 “이번 축제는 여성이 중심인 이야기에 나아가 그들이 사회에 미치는 역할과 관계성에 집중하며 그 성격을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페스티벌이 단순한 공연예술을 넘어 사회적 담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여성 배우와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 개요

행사명 2026 제6회 여주인공 페스티벌
기간 2026년 9월 28일~10월 30일
경연 장소: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
부대 프로그램 장소: 서울연극센터 라운지홀
주최: 극단 행복한 사람들
주관: 여주인공 페스티벌 사무국
후원: 서울특별시
문의: 여주인공 페스티벌 사무국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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