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예술의 아름다운 동행, ‘2025 제8회 꿈을 두드리는 미교전’ 개막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교육과 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전시, ‘2025 제8회 꿈을 두드리는 미교전(美敎展)’이 13일 막을 올렸다. 미술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제동행(師弟同行)’ 형식의 이 전시는 단순한 작품 발표를 넘어, 미술교육의 본질과 가치를 되짚는 실천적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드는 창의적 교육 현장
2018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약 3,800여 명의 교사와 학생들이 참여해온 미교전은 ‘미술교육(美術敎育)’의 약칭으로, 기술 중심의 수업을 넘어 삶과 예술이 교차하는 교육의 현장을 시각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번 8회 전시에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 그리고 교사까지 총 6개 학제가 참여해 개별 또는 그룹 창작 작품을 선보인다. 교사들은 단순한 지도자가 아닌 ‘공동 창작자’로서 학생들과 함께 전시에 참여하며,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미술교육의 본질을 향한 실천”
김충식 회장(미술교육학 박사)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새로운 미술적 사고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해 내는 것, 그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미술교육”이라며, 이번 전시가 입시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성과 표현력을 기르는 장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입시미술’을 넘어 ‘생활미술’로
미교전은 학원식 실기 평가 전시가 아닌, 생활 속 미술과 즐기는 예술, 나를 표현하는 창작의 장이다. 유치원생의 자유로운 상상, 초등학생의 관찰력, 중고등학생의 사회적 감수성, 교사의 예술적 해석이 어우러져 미술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닌 ‘삶의 언어’로 재탄생한다.
저출산 시대, 예술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묻다
저출산과 예술교육의 위축이라는 현실 속에서도 미교전은 꾸준히 개최되며, 예술의 사회적 가치와 교육적 기여를 일깨우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의적 시민의식, 시각적 표현 능력, 문화적 공감력을 키우는 공간으로서 관람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예술은 가르침이 아니라 동행이다”
학생은 교사를 보며 예술가의 꿈을 꾸고, 교사는 학생과 함께 예술가로서의 현실을 살아간다. ‘예술은 가르침이 아니라 동행이다’라는 문장이 가장 적절히 실현되는 전시가 바로 미교전이다.
이번 전시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단체 관람 및 교육 연계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는 전시 운영 사무국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