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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의 음악산책] 호숫가의 추억, 7080 올드팝으로 떠나는 여행- 편안한 가을 팝송 플레이리스트

작가 도로시
입력
올드팝

창문을 열어두면 
하얀 커튼이 서늘한 가을 바람을 따라 천천히 흔들립니다. 

정원에는 아직 초록빛이 남아 있지만 
나무 끝마다 노란빛과 붉은빛이 조금씩 번지고, 
맑아진 공기와 길어진 햇살 속에서 10월의 가을이 깊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맑은 강에서는 빨간 카누가 나무 다리 아래를 지나고, 
하얀 울타리 옆에는 늦게까지 남아 있는 해바라기가 
마지막 노란빛을 밝게 남겨두고 있습니다. 

작은 페리를 타고 반짝이는 물길을 건너 
멀리 산골 마을에서 도착한 엽서를 읽어봅니다. 

보랏빛 헤더꽃 너머로 풍차가 천천히 돌아가는 
넓은 시골 풍경도 만나봅니다. 

오후에는 작은 카페에 앉아 레몬 케이크와 따뜻한 차를 즐기고, 
조용한 기차역 벤치에서는 초록 노트에 여행의 기억을 적어봅니다. 

해가 기울면 오래된 석조 주택 위로 부드러운 황금빛 햇살이 내려앉고, 
서늘해진 저녁에는 의자에 걸어두었던 울 카디건을 다시 꺼내 입습니다. 

밤이 되면 열차를 타고 별빛 아래 펼쳐진 고요한 들판을 지나갑니다. 
그리고 멀리 작은 현관등 하나가 보이면 
길었던 가을날의 여행도 천천히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번 플레이리스트에는 초록과 노랑, 붉은빛이 함께 어우러지기 시작하는 10월, 
맑은 햇살과 선선한 바람 속에서 만나는 작고 아름다운 여행의 순간들을 
따뜻한 올드팝으로 담았습니다. 

맑고 선선한 10월 아침 
따뜻한 차가 생각나는 오후 
가을빛 풍경을 따라가는 여행길 
천천히 물들어가는 계절을 바라보는 시간 
편안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에 함께해 주세요.

작가 도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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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팝#추억의 팝송#7080#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