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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황궁이 미디어아트로 부활한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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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 강화, 고려 황궁의 부활 9월 11일 ~ 10월 4일

인천 강화군이 오는 9월 11일부터 10월 4일까지 24일간 강화 고려궁지와 용흥궁공원 일원에서 대규모 미디어아트 축제를 개최한다.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 강화, 고려 황궁의 부활-’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고려가 몽골의 침입을 피해 강화도로 천도했던 13세기 수도의 모습을 첨단 기술로 되살려내는 특별한 문화 행사다. 

강화 고려궁지는 1232년부터 1270년까지 고려 왕실과 관료, 백성이 함께 옮겨와 사용했던 궁궐 터다. 당시 개경의 궁궐을 축소한 형태로 건립되었으며, 왕궁과 관청, 도시 시설이 함께 들어서면서 새로운 수도로서의 기능을 수행했다. 그러나 환도 이후 대부분 철거되었고, 현재는 조선시대에 지어진 명위헌, 이방청, 복원된 외규장각 등이 남아 있다. 조선시대에도 이곳은 행궁과 강화유수부, 외규장각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으나,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의 공격으로 상당 부분 소실되며 역사적 상흔을 남겼다.


이번 축제는 이러한 역사적 공간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강화군은 고려궁지에 대형 미디어파사드와 인터랙티브 콘텐츠, 라이팅 조명을 설치하고,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람객은 현재의 궁지 풍경 위에 영상과 빛을 더해 당시 왕궁의 모습을 상상하며, 고려의 수도 강화가 지녔던 역사적 순간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인천 강화 고려 궁지 [ 사진 : 강화군 제공]

특히 이번 행사는 강화군의 빛의 역사문화 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는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야간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문화도시로의 발전을 목표로 한다. 강화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역사와 첨단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야간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지속 가능한 야간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리는 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접근성과 개방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강화 고려궁지-강화, 고려 황궁의 부활-’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고려 황궁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문화적 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첨단 기술과 역사적 유산이 만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이번 행사는 강화군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잠재력을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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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화#고려궁지#미디어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