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씨 작가, 제8회 히즈아트페어 참가… ‘푸른 잔향’의 회화로 감정의 시간을 번역하다
코코씨(Coco. C.) 작가가 서울 인사동에서 열리고 있는 제8회 히즈아트페어에 참가해 신작을 포함한 연작을 선보이며 관객과 컬렉터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코씨는 ‘의식이 닿지 못한 감정의 잔향’을 회화로 번역하는 작가로, 푸른색을 중심으로 구축한 화면 위에 반복된 붓질과 나이프의 흔적을 쌓아 올려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의 시간을 시각화해 왔다. 작가에게 어둠은 내면의 심연이자 기억이 가라앉는 장소이며, 그 위로 부상하는 형상은 언어 이전의 감각으로 드러난다.

작품 속에 자주 등장하는 와인잔·병·꽃·빛은 단순한 정물이 아니라 기억과 감정의 매개이자 상징으로 기능한다. 특정 의미로 고정되기보다 정서의 진폭을 열어두는 오브제들은 관람자에게 외부 풍경이 아닌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는 경험을 제안한다.
코코씨 작가는 “나는 대부분의 작품에서 의도적으로 원근감과 공간감을 배제한다. 구체적인 장소나 시간이 지워진 평면 위에서, 관람자가 외적인 풍경이 아닌 자신 안의 감정과 조우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이번 히즈아트페어 출품작에서도 청색의 층위를 두텁게 올린 화면과, 스크래치처럼 남겨진 나이프 마크가 감정의 결을 드러낸다. 잔의 윤곽선 안에 달빛과 파도, 꽃다발이 담기는 방식은 ‘무언의 고백’에 가깝게 다가오며, 고요한 사유의 시간으로 관람자를 이끈다.
코코씨는 2026년 LA Art Show, 2025년 서울아트쇼(COEX), 뉴욕 어포더블 아트페어 등 국내외 아트페어와 그룹전에 꾸준히 참여해 왔으며, 2017년 서울미술대상전 서양화 특선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한국히즈아트예술협회가 주최·운영하는 제8회 히즈아트페어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인사동의 문화적 상징성을 바탕으로 작가 중심의 전시 플랫폼을 지향한다. 전시는 2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전층(1~5층)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