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채연구소, 2026 특별전 《진채보화眞彩寶華》 — 여성의 기억과 문화적 언어를 회화로 복원하다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프라이빗룸에서 오는 6월 19일부터 6월 30일까지 열리는 진채연구소 특별전 《진채보화眞彩寶華》는 단순한 미술 전시를 넘어, 여성의 삶과 기억을 회화적 언어로 복원하는 시도다. 12명의 여성 작가가 참여해 진채의 깊은 색과 전통 장신구의 문화적 의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동서양의 미적 공명을 탐구한다.


- 진채는 광물성 안료와 수많은 붓질을 통해 시간과 기억을 담아내는 회화적 언어다. 쉽게 완성되지 않는 색은 인내와 축적의 과정을 거쳐 깊이를 얻으며, 이는 곧 삶과 기억의 결을 닮아간다.

김미정_Sophi of Honover, Princess_ 비단에 진채_w500 × h700mm _2024. - 보화는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여성의 정체성과 존엄, 시대를 견뎌낸 문화적 언어다. 비녀, 노리개, 드림댕기, 경대와 같은 기물은 여성의 품위와 염원, 그리고 존재의 시간을 담아낸다.
이 두 개념은 전시에서 서로 교차하며, 장신구와 회화가 단순한 미적 대상이 아닌 문화적 기억의 매개체로 자리한다.

전시는 조선 왕실의 장신구와 기물, 클림트와 홀바인의 여성상, 서양 명화 속 귀걸이와 목걸이, 브로치와 장식들을 진채의 층위 안에서 새롭게 해석한다.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산물이지만, 여성의 정체성과 기억, 욕망과 아름다움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깊은 공명을 이룬다.


이는 단순히 전통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을 잇는 미적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작가들의 시선
참여 작가 12인은 각자의 시선과 감각으로 장신구와 명화를 새롭게 길어 올린다. 어떤 작품은 조선 왕실의 드림댕기와 서구 장식 이미지를 결합해 전통과 현대의 감각을 교차시킨다. 또 다른 작품은 화문빗이나 경대, 빗접 같은 기물을 통해 여성적 기억의 서사를 환기한다. 서양 초상화 속 인물들은 진채의 층위 안에서 낯익으면서도 새로운 숨결을 얻는다. 이 과정에서 보화는 더 이상 박제된 유물이 아니라, 여성의 기억과 서사, 감성과 존엄을 다시 말하는 살아 있는 형상으로 거듭난다.

전시의 질문
《진채보화》는 관람객에게 조용히 묻는다. “오래도록 남는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그 답은 눈앞의 화려함이 아니라, 시간을 축적하며 자신만의 빛을 품게 된 삶의 깊이에서 완성되는 아름다움이다. 전시는 관람객들에게도 그러한 보화 같은 순간으로 남기를 기대한다.

전시 정보
기간: 2026년 6월 19일(금) ~ 6월 30일(화)- 장소: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6층 프라이빗룸
- 관람료: 무료
- 관람시간: 월~목 10:30~20:00 / 금~일 10:30~20:30
- 문의: +82.(0)2.3213.2263
- 홈페이지: www.lotteshopping.com
- 블로그: blog.naver.com/a_arthall

이번 전시는 단순히 전통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진채라는 오래된 회화 언어를 통해 여성의 문화사와 아름다움의 기억을 오늘의 감각으로 복원한다. 관람객은 장신구와 회화가 교차하는 화면 속에서, 아름다움의 본질과 그 속에 축적된 문화적 기억의 깊이를 새롭게 경험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