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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석 개인전 《FOR LONER》 — 혼자만의 사유가 만들어낸 자유의 회화적 공간

류우강 기자
입력
서울 강남 아트코드갤러리, 6월 2일 ~ 25일

서울 강남구 아트코드갤러리에서 오는 6월 2일부터 6월 25일까지 신형석 작가의 개인전 《FOR LONER》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고독’이라는 단어가 지닌 무게를 벗겨내고, 오히려 혼자이기에 가능한 자유로운 상상의 상태를 탐구한다.

고독을 재정의하는 예술적 태도
 

신형석의 작업은 거대한 담론이나 정교한 서사로부터 출발하지 않는다. 그는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장면, 사소한 대화, 이유 없이 떠오른 생각의 파편들에 반응하며 그것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비틀고 재조합한다. 그 결과물은 치밀하게 계산된 작품이라기보다,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자유롭게 흘러간 생각의 흔적에 가깝다.

신형석_Very small basketball aesthetics_90.9×72.7cm_Mixed media on canvas_2025


이번 전시에서 ‘로너(Loner)’는 외로움의 상징이 아니라, 자유로운 사유의 주체로 등장한다. 작가는 생산성과 목적을 의식하지 않은 채 떠올린 잡생각과 망상, 설명되지 않는 유희의 감각을 화면 곳곳에 스며들게 한다. 완벽하게 정리된 의미보다 미완의 생각들이 가진 즉흥성과 순수한 에너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태도는, 신형석의 예술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이다.

신형석_Reign man_160×82.5cm_Oil on canvas_2023

형식의 해방, 생각의 유희


전시장 안의 작품들은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로 연결되기보다, 각기 다른 생각의 조각들처럼 존재한다. 때로는 장난스럽고, 때로는 엉뚱하며, 의미와 무의미의 경계를 가볍게 넘나든다. 관람자는 작품 앞에서 해석의 부담을 내려놓고, 작가의 내밀한 상상과 감각을 따라가면 충분하다.

신형석_A list of trivial facts and preferences_162.2×130.3cm_Oil on canvas_2026 

이러한 접근은 포스터에 담긴 문구 “It is time to liberate ourselves from the constraints of form(형식의 제약으로부터 스스로를 해방할 시간)”과도 맞닿아 있다. 신형석은 형식(form)을 해체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자유를 모색한다. 그의 화면은 완결된 구조보다 사유의 흐름과 감정의 즉흥성을 중시하며, 관람자에게도 그 자유를 공유하도록 초대한다.

 

‘로너’의 미학 — 혼자이기에 가능한 자유
 

《FOR LONER》는 결국 혼자만의 방 안에서 자유롭게 흘러간 사유의 기록이다. 작가는 ‘쓸모없는 생각들’을 예술의 원천으로 삼으며, 그 순간만큼은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로너’가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고독을 부정적인 감정이 아닌 창조적 에너지의 원천으로 전환시키는 시도다.
 

신형석의 작업은 관람자에게 묻는다. “혼자 있는 시간은 정말 외로운가, 아니면 가장 자유로운가?” 그 질문은 이번 전시의 모든 작품을 관통하며, 관람자 스스로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전시 정보
 

  • 기간: 2026년 6월 2일(화) ~ 6월 25일(목)
  • 장소: 아트코드갤러리 (서울 강남구 언주로130길 14)
  • 관람시간: 11:00~19:00 (월요일 휴관)
  • 홈페이지: artcod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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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LONER》는 고독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전시다. 신형석은 혼자만의 사유 속에서 발견한 자유를 회화로 풀어내며, 관람자에게도 그 자유로운 상상의 공간을 열어 보인다. 이번 전시는 형식의 해방과 내면의 자유를 주제로 한 현대 회화의 의미 있는 실험으로서 주목할 만한 전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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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석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