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아 개인전 《DREAM》, 갤러리마리에서 개최
서울 종로구 갤러리마리는 오는 3월 13일부터 4월 17일까지 오승아 작가의 개인전 《DREAM》을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15번째 개인전으로, 구상 회화의 흐름 속에서 ‘꿈’이라는 주제를 중심에 두고 한층 깊어진 작업 세계를 선보인다.

존재의 깊은 곳에서 울리는 꿈의 언어
오승아는 일상과 자연의 풍경에서 출발해 기억과 감정, 존재에 대한 사유로 시선을 확장한다. 화면 속에는 나무와 잎, 새, 집, 나룻배, 달, 소녀 등 익숙한 이미지들이 등장하지만, 이는 특정 현실을 재현하기보다 감정의 기억을 환기하는 장면에 가깝다.
그의 작품은 리드미컬하게 반복되는 잎사귀의 패턴이 특징적이다. 이는 단순한 식물의 묘사가 아닌 자연과 인간의 내적 대화를 상징하는 의미이며, 생명력 그 자체를 상징하는 조형 언어다.

절제된 색채와 공간은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청색과 녹색의 층위가 차분하고 깊은 분위기를 만들며, 곳곳의 붉은색 흔적은 고요한 화면 속에 미묘한 온기를 남긴다. 반복되는 나뭇잎의 형상은 시간의 흐름과 생명의 순환을 상징하며, 자연 이미지를 넘어서는 조형적 요소로 자리한다.
관람객의 기억과 감정을 깨우는 풍경

작품 속 작은 집, 새, 나룻배는 구체적 이야기를 설명하기보다 관람자의 기억과 감정을 건드린다. 이는 작가 개인의 기억이면서 동시에 관람자의 기억으로 이어지며, 《DREAM》에서 말하는 꿈은 환상이나 이상이 아닌 삶 속에서 쌓여온 감정의 흐름 속에서 떠오르는 감각에 가깝다.

갤러리마리는 이번 전시가 관람객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조용히 환기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익숙한 풍경과 절제된 색채 속에서 관람자들은 저마다의 시간과 감정이 스며든 장면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 정보
전시명: 오승아 개인전 《DREAM》- 기간: 2026년 3월 13일(금) – 4월 17일(금)
- 장소: 갤러리마리 (서울시 종로구 경희궁1길 35 마리빌딩)
- 관람시간: 화–토 11:00–19:00 (일·월 휴관), 무료관람
- 문의: 02-737-7600 / [email protected]
- 웹사이트: gallerymarie.org
- 인스타그램: instagram.com/gallerymarie (instagram.com in B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