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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시] 그리움의 두 곳...어머니, 그리고 고향!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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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늘이 유난히 낮아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날입니다.
바람이 불면
어머니의 목소리가 섞여 오는 것 같아
나는 한참을 서 있습니다.
부르지 않아도
늘 먼저 나를 부르시던
그 이름
“밥은 먹었니”
그 한마디에 담겨 있던
세상의 전부 같은 사랑
이제는
대답할 수 없는 물음이 되어
가슴 안에 오래 머뭅니다.
고향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을까요
논두렁 사이로 불던 바람과
저녁마다 굴뚝 연기 피어오르던 집
어머니의 손길이 닿던
마루와 부엌과
낡은 문지방까지도
모두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돌아갈 수 없는 시간과
다시 만날 수 없는 얼굴은
같은 이름으로
‘그리움’이라 불립니다.
어머니,
나는 아직도
당신이 계시던 그 집을 향해
마음으로 길을 냅니다.
그리고 오늘도
당신의 품 같은 고향을
조용히 불러봅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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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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