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이벤트
이벤트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 5월 1일 개막…“분열된 세상을 하나로 잇는 박물관”

임만택 전문 기자
입력

전국 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축제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이 오는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 달간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세계 박물관의 날(5월 18일)’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전국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문화행사로 진행된다.

2026 박물관미술관주간 포스터

올해 주제는 “분열된 세상을 하나로 잇는 박물관(Museums Uniting a Divided World)”이다. 주최 측은 이 주제를 통해 박물관·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일상 속에서 향유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함께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문화예술이 사회적 단절과 거리감을 잇는 공공 플랫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메시지로 읽힌다.

이번 박물관·미술관 주간은 ‘뮤지엄 x 즐기다’ ‘뮤지엄 x 거닐다’ ‘뮤지엄 x 만나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축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 기관 검색 서비스도 함께 운영돼 지역과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박물관·미술관 프로그램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ICOM Korea, 한국박물관협회가 함께 주최·주관한다. 전국 단위의 박물관·미술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추진되는 만큼, 각 지역의 문화 자원과 전시 콘텐츠를 폭넓게 연결하며 국내 문화예술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유물과 조형적 이미지, 굵은 타이포그래피를 결합한 시각 언어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과거의 유산을 보존하는 장소를 넘어, 서로 다른 기억과 가치, 지역과 세대를 연결하는 현재적 공간임을 강조한다. 특히 포스터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청록색과 검정의 대비는 전통성과 동시대성을 함께 드러내며, 올해 주제인 ‘연결’과 ‘통합’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부각한다.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장하는 동시에, 박물관과 미술관이 사회적 소통과 공존의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환기하는 자리다. 분열과 단절이 심화되는 시대, 문화공간이 어떻게 사람과 사람, 지역과 세계를 잇는 매개가 될 수 있는지를 묻는 이번 행사는 5월 한 달 동안 전국 곳곳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임만택 전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