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은행위 문턱 넘은 '클래리티법'… 리플·솔라나·플레어 등 수혜 알트코인 7종 '주목'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의 오랜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할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Digital Asset Market Clarity Act, 이하 클래리티법)'이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를 15대 9로 통과하며 가상자산 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해당 법안은 가상자산을 성격에 따라 ▲디지털 상품(Digital Commodities) ▲투자 계약 자산(Securities)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으로 명확히 분류하고,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의 규제 관할권 충돌을 종식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탈중앙화 금융(DeFi) 및 오픈소스 개발자에 대한 면책 조항(Safe Harbor)이 포함되어 있어, 법안이 상원 본회의를 거쳐 최종 발효될 경우 기관 자금의 대규모 유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과 주요 외신 분석을 종합하여, 클래리티법 도입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목할 만한 알트코인 7종을 다음과 같이 짚어보았다.
리플 (XRP), 가장 강력한 수혜주로 꼽힌다. 클래리티법 내 포함된 '할아버지 조항(Grandfather clause)'을 통해 ETF 승인 절차를 밟고 있거나 이미 승인된 자산은 성숙한 블록체인 검증 과정을 건너뛰고 CFTC 관할의 '상품'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SEC와의 기나긴 법적 분쟁을 완전히 종식하고 기관의 담보 자산으로서 XRP의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솔라나 (SOL), 솔라나는 법안이 요구하는 '충분히 분산된 성숙한 블록체인' 기준을 충족하여 CFTC의 규제하에 놓일 대표적인 레이어1 코인이다. 또한 디파이 비수탁형 개발자와 검증인(Validator)을 브로커-딜러 등록 의무에서 면제하는 조항 덕분에, 이더리움 외 최대 규모의 온체인 거래량을 자랑하는 솔라나 디파이 생태계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플레어 / 송버드 (Flare, FLR / Songbird, SGB), 데이터 및 탈중앙화 오라클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플레어는 클래리티법의 '디파이 생태계 및 네트워크 유틸리티 보호 조항'에 완벽히 부합한다. 기관들의 실물자산(RWA) 토큰화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면, 신뢰할 수 있는 실시간 가격 데이터와 온체인·오프체인 간 데이터 무결성이 무엇보다 중요진다.이에 플레어는 고도화된 데이터 제공 능력을 바탕으로 제도권 금융 기관들이 안전하게 디파이(DeFi) 및 RWA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펜들 (Pendle, PENDLE), 수익 창출 자산을 원금과 이자로 분리해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디파이 프로토콜이다. 기존에는 컴플라이언스(규제 준수) 문제로 블랙록, 아폴로 등 전통 금융 기관이 온체인 수익률 시장에 진입하기 꺼렸으나, 클래리티법이 기관의 디파이 사업 진출에 대한 법적 경계를 명확히 해줌에 따라 합법적인 대규모 라이선스 펀딩 풀 조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이퍼리퀴드 (Hyperliquid, HYPE), 자체 레이어1 기반의 온체인 무기한 선물 거래소인 하이퍼리퀴드는 비수탁형 프로토콜을 보호하는 의회 조항과 직접적으로 일치한다. 브로커-딜러 등록 의무 면제를 통해 사업적 제약을 덜어내는 동시에, 최근 빗고(BitGo) 등과의 협력으로 기관 접근성을 높이고 있어 규제 명확화에 따른 자본 유입의 주요 통로가 될 것이다.
센트리퓨즈 (Centrifuge, CFG), 실물자산(RWA) 토큰화 영역의 선두 주자인 센트리퓨즈는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 확립의 직접적인 수혜자다. 법안 통과 시 토큰화된 사모 신용 자산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이 걷히며, 은행 및 자산운용사들이 중소기업 대출이나 유동성 공급과 같은 온체인 기반의 대규모 금융 활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체인링크 (Chainlink, LINK), 스마트 컨트랙트와 외부 데이터를 연결하는 체인링크 역시 플레어와 마찬가지로 네트워크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유틸리티형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되어 CFTC의 관할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디파이뿐만 아니라 RWA 등 블록체인 인프라 전반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요소인 만큼, 규제 명확성은 전통 금융과의 직접적인 파트너십을 가속화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클래리티법의 상원 은행위원회 통과는 가상자산이 규제의 회색지대에서 벗어나 제도권 금융의 정식 편입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특히 디파이(DeFi) 및 유틸리티 토큰에 대한 면책 조항은 리플, 솔라나 플레어 같은 생태계 중심의 알트코인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클래리티법은 상원 농업위원회의 법안과 통합 과정을 거쳐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으며, 통과를 위해서는 필리버스터를 막기 위한 최소 60석의 찬성이 필요하다. 미국 백악관은 올해 7월 4일을 입법 목표일로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