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의 붓끝, 인천에 물들이다’…제11회 인천현대수채화제전 9월 4일 개막
(Incheon Contemporary Watercolor Festival)’이 오는 9월 4일(금)부터 10일(목)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중·소 전시실에서 열린다.

‘수채화의 붓끝, 인천에 물들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인천광역시수채화협회가 주최하는 국제 수채화 교류전으로, 인천수채화협회 참여작가를 비롯해 전국 각 지역의 초대작가와 해외 초대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개막식은 9월 5일(토)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인천현대수채화제전은 수채화라는 하나의 매체를 중심으로 국내외 작가들의 서로 다른 문화와 감성, 조형언어를 한 공간에 펼쳐 보이는 자리다. 전통적인 투명 수채의 섬세한 표현에서부터 사실적 묘사, 반추상과 추상, 현대적 조형 실험에 이르기까지 수채화가 지닌 폭넓은 스펙트럼을 조망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수십 명의 초대작가들과 함께 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 작가들이 참여하면서 국제전의 면모를 한층 강화했다.

해외 초대작가로는 Agus Budiyanto(인도네시아), António Bártolo(포르투갈), Calvin Chua(말레이시아), LaFe(태국), Liu Yi(중국), Maneerat Srikampa(태국), Michal Suffczynski(폴란드), Mong Mong Sho(방글라데시), Munkhbaatar Surentsetseg(몽골), Myint Naing(미얀마), Praful B. Sawant(인도), Slawa Prishedko(독일), Tan Suz Chiang(말레이시아), Viktoria Prishedko(루마니아), Liang Gang(중국)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각국 작가들은 자국의 문화적 배경과 삶의 감각을 수채화 특유의 번짐과 투명성, 색채의 중첩 속에 담아내며 서로 다른 수채화의 현재를 보여줄 예정이다.

태국 작가 Maneerat Srikampa의 출품작 Spirit of Asean(56.0×76.0cm)은 화려한 전통 직물과 다리미질하는 인물의 손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동남아시아 생활문화의 정체성과 일상의 미감을 화면 안에 압축한다. 강렬한 적색과 청록색의 대비는 섬세한 수채 기법과 어우러지며 아세안 지역이 지닌 문화적 생명력을 전달한다.

말레이시아 작가 Tan Suz Chiang의 The Breath of the Façade(56.0×76.0cm, 2024)는 도시와 건축적 구조를 기하학적 형태와 반추상적 색면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작가는 동아시아 미학과 도시의 리듬, 공간의 분위기를 결합해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화면을 구축한다.

태국의 수채화가 LaFe는 Wellbeing painting ‘Pink Rose 2a2026’(56.0×76.0cm)을 통해 부드러운 분홍빛 장미 한 송이를 화면 가득 펼쳐 보인다. 물감의 번짐과 투명한 색층을 극대화한 작품은 꽃의 형태를 넘어 감정과 치유, 명상적 분위기까지 확장하며 작가가 추구해 온 ‘Wellness Painting’의 세계를 보여준다.

국내 초대작가 가운데서는 박유미 작가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박유미는 수채화의 투명성과 정밀한 묘사를 바탕으로 자연과 정물, 빛이 교차하는 순간을 표현해 왔다. 이번 출품작 ‘맑고 향기롭게’(56.0×76.0cm, Watercolor on arches, 2026)에서는 노란색을 주조로 한 화면 위에 매화 가지와 유리잔, 붉은 열매, 정물이 놓인 테이블을 배치해 봄의 생명력과 맑은 서정을 담아냈다. 사실적인 묘사와 과감한 색면, 그림자의 추상적 형태가 함께 어우러지며 전통적 수채 정물화를 현대적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박유미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등 다수의 수상경력과 개인전 및 단체전 참여를 이어왔으며, 한국수채화공모전 대상과 우수상, 특선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채화 작업을 지속해왔다. 인천을 비롯한 국내 수채화계에서 작가 활동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인천현대수채화제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초청된 작가들과 인천수채화협회 소속 작가들도 대거 참여해 한국 수채화의 폭넓은 흐름을 함께 보여준다. 세대와 지역, 국적을 뛰어넘은 작가들이 동일한 매체를 어떻게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고 있는지를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전시의 주요 관람 포인트다.
수채화는 흔히 섬세하고 서정적인 장르로 인식되지만, 현대 수채화는 이미 전통적 풍경과 정물의 영역을 넘어 도시, 인물, 사회문화적 기억, 추상적 공간과 감정의 세계까지 표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변화를 국내외 작품을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과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폴란드, 독일, 루마니아, 방글라데시, 몽골, 미얀마, 포르투갈 등 다양한 국가의 작가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수채화를 매개로 한 국제 문화예술 교류의 플랫폼이라는 의미도 크다.
인천광역시수채화협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 수채화 작가들의 창작 역량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해외 작가들과의 지속적인 교류 기반을 확대하고, 인천을 국제적인 수채화 예술 교류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채화 특유의 물성과 빛, 색채 그리고 세계 각국 작가들의 서로 다른 감성이 한 공간에서 만나는 ‘2026 제11회 인천현대수채화제전’. 붓끝에서 번져 나온 물과 색의 언어가 올가을 인천을 다채롭게 물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개요
- 전시명: 2026 제11회 인천현대수채화제전
(2026 Incheon Contemporary Watercolor Festival) - 주제: 수채화의 붓끝, 인천에 물들이다.
- 기간: 2026년 9월 4일(금)~9월 10일(목)
- 개막식: 2026년 9월 5일(토) 오후 3시
- 장소: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중·소 전시실
- 주소: 인천광역시 남동구 예술로 149
- 구성: 인천수채화협회전·전국지역 초대작가전·해외 초대작가전
- 주최: 인천광역시수채화협회
- 후원: 인천광역시 및 관련 문화예술·미술재료 기관·기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