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제정 100주년, 동부창고를 밝힌 한글의 빛, 성황리 개최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청주 동부창고 일대가 한글의 고유한 미학과 예술적 가치로 화려하게 물들었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이 운영하는 동부창고는 지난 10월 9일(금) 오후 3시, 한글 문화 축제 『예술가를 배우다 – 한글, 빛이 되다』를 가을 나들이에 나선 시민 2,000여 명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동부창고의 대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예술가를 배우다』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재)제산평생학습의 청주문화나눔 기부금을 지원받아 진행됐다. 한글이 가진 아름다움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깊이를 더하는 뜻깊은 상생의 무대로 꾸려졌다.
<웅장한 국악과 한글 패션의 만남, 이상봉 디자이너 패션쇼 관객 매료>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1부 무대에서는 ‘단아트컴퍼니’의 감각적인 현대무용과 이희영 서예가의 역동적인 멋글씨 합작 공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국내외 정상급 모델 30여 명이 참여한 이상봉 디자이너의 한글 패션쇼가 펼쳐지며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국악그룹 ‘타고’의 웅장하고 타악 비트 연주와 어우러진 이번 패션쇼는 한글, 단청, 조각보 등 한국의 대표적 문화원형을 세계적인 패션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야외 무대를 가득 채운 관람객들은 한글이 담긴 의상들이 움직일 때마다 연신 탄성과 함께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상봉 디자이너 토크쇼 및 온 가족이 즐기는 다채로운 체험 부스 운영>
이어 동부창고 카페C에서 진행된 2부 이야기쇼에서는 이상봉 디자이너의 40년 패션 인생과 예술 세계를 나누는 진솔한 자리가 마련됐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한글을 의상에 접목하게 된 계기와 K-문화를 세계에 알려온 여정, 그리고 제2의 고향이라 부르는 청주시민들과의 특별한 인연 및 창작적 영감에 대해 이야기하며 참석한 시민들과 친밀하게 소통했다.
이와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한 부대행사도 행사의 즐거움을 더했다. 현장 접수로 진행된 ‘한글 공예 체험’ 부스는 일찍이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으며, 37동에서 열린 어린이 창작 예술 놀이터 ‘쉿, 우리동네 비밀 친구 <청주 수호신>’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세계적 디자이너 이상봉이 청주와의 특별한 인연과 예술적 영감을 전했다. 이 디자이너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이라는 뜻깊은 날, 청주시민들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패션과 예술로 공유하게 되어 가슴 깊이 감동했다”며 “이제 청주는 교육의 도시를 지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라고 강조했다.
변광섭 대표이사는 “세종대왕께서 초정행궁에 머물며 훈민정음 창제를 마무리하신 뜻깊은 도시 청주에서, 시민들과 한글의 가치를 함께 되새길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우수한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시민 누구나 문화예술을 즐기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공예관 25주년 기념전, 11월까지 문화제조창에서 감상 가능>
한편, 이번 행사와 연계된 《한국공예관 25주년 기념전》은 오는 11월까지 문화제조창 3층 한국공예관에서 계속된다. 전시에서는 현존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를 모티브로 한 의상을 비롯해 문화인들로부터 영감을 받은 작품, 청주 지역 규방공예 작가들과 협업한 조각보 의상 등 이상봉 디자이너의 대작 39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