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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작가 4인, 뉴욕 첼시에서 K-Art의 새로운 지평 연다… ‘2026 뉴욕 아트코스모스전’ 개최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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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부터 20일까지 뉴욕 코스모스갤러리서 ‘K_Art Road Exhibition’ 개최 김경희·조지원·강성순·이재희 작가 참여… 추상회화부터 한국화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다채로운 조형세계 조명

한국 여성 미술작가 4인이 세계 현대미술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에서 각자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선보이며 K-Art의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다.

전시 포스터 / 뉴욕 코스모스갤러리(COSMOS Gallery) 제공

오는 10월 15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뉴욕 맨해튼 첼시 지역에 위치한 코스모스갤러리(COSMOS Gallery)에서 ‘2026 뉴욕 아트코스모스전(2026 New York Art Cosmos – K_Art Road Exhibition)’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는 김경희(Kim Kyoung Hee), 조지원(Cho Ji Won), 강성순(Kang Sung Soon), 이재희(Lee Jae Hee) 등 한국 여성작가 4인이 참여한다. 서로 다른 예술적 배경과 삶의 경험을 지닌 이들은 회화와 한국화,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뉴욕 현지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가 열리는 첼시는 세계적인 갤러리와 현대미술 전시공간이 밀집한 뉴욕의 대표적인 예술 중심지다. 다양한 국가의 예술가와 컬렉터, 미술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이곳에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특히 참여 작가들은 뉴욕의 유서 깊은 미술교육기관인 아트 스튜던트 리그(Art Students League of New York)에서 약 1개월간 수강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의 예술적 감각을 교차시키는 새로운 창작 가능성을 모색한다.

 

전시 리플렛 / 뉴욕 코스모스갤러리(COSMOS Gallery) 제공

김경희, 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확장하는 추상회화

 

김경희 작가는 색채와 선, 리듬감 있는 화면 구성을 통해 경계를 허물고 확장하는 추상회화의 가능성을 탐구해 왔다. 대표작 《Borderless I》(2025)와 《Borderless III》(2026)는 다채로운 색채와 자유로운 붓질, 화면을 가로지르는 선과 유기적인 형태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특히 《Borderless I》에서는 화면에 겹쳐지는 다양한 색의 흔적과 역동적인 선의 흐름을 통해 고정된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시각적 자유로움을 보여준다. 《Borderless III》에서는 색채의 중첩과 번짐이 만들어내는 감각적인 조형언어가 돋보인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회화 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한 김경희 작가는 2018년 상하이 한국문화원 초대전, 2019년 한국전력아트센터 개인전, 2025년 《빛의 축제》, 《Borderless》 등의 전시에 참여하며 꾸준히 작품세계를 확장해 왔다. 2026년에는 한강비엔날레 개인 부스전 등을 통해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시 리플렛 / 뉴욕 코스모스갤러리(COSMOS Gallery) 제공

조지원, 공존의 풍경으로 현대인의 삶과 관계를 사유하다

 

조지원 작가는 도시와 자연, 인간과 환경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독창적인 화면으로 재구성하며 공존의 의미를 탐색한다. 대표 연작 《Coexistence(공존)》는 현실에서 마주하는 도시와 자연의 풍경을 작가 특유의 조형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Coexistence 1》(2025)은 건축적 구조물과 자연의 풍경이 서로 결합하고 연결되는 장면을 표현한다. 화면 속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공간과 아래로 길게 이어지는 구조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현대사회에서 인간과 자연이 맺는 관계를 생각하게 한다.

 

《Coexistence 5》와 《Coexistence 7》에서는 도시의 건축물과 녹지, 길과 수변공간이 기하학적인 구조와 부드러운 색채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개발과 보존, 도시와 자연 사이에서 조화를 모색하는 작가의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조지원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서울대학교 미술경영 관련 과정 등을 이수했다. 일본 도쿄 국립신미술관 전시, 독일 베를린 한국현대미술제, 한국전력아트센터 개인전 《Coexistence》 등에 참여했다. 2026년 한강비엔날레에서는 우수작가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전시 리플렛 / 뉴욕 코스모스갤러리(COSMOS Gallery) 제공

강성순, 빛과 색채로 삶의 생명력과 희망을 표현하다

 

강성순 작가는 자연에서 발견한 빛과 생명의 에너지를 회화적 언어로 풀어내며 감성적이고 역동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Drops of Spring》 연작은 봄의 생명력과 자연이 선사하는 감각적 울림을 표현한 작품이다. 화면을 채우는 수많은 색채의 흔적은 꽃잎이나 빛의 입자처럼 어우러져 자연의 순환과 생성의 이미지를 환기한다.

 

또 다른 작품 《Firefly in My Heart》(2026)는 강렬한 색채와 빛의 대비를 통해 내면에서 피어나는 에너지와 희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짙은 푸른색 바탕 위로 퍼져 나가는 황금빛 형상은 우주적 공간을 연상시키며 생명의 역동성과 감성적 깊이를 동시에 전달한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회화 석사학위를 취득한 강성순 작가는 뉴욕, 서울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일본과 미국 등 국내외 다양한 전시에 참여해 왔다. 2021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인상, 2023년 국제 육지·해양·환경 미술대전 서양화 부문 대상, 2025년 국제 참예술인상, 2026년 서울시장상 등의 수상 경력이 있다. 현재 서울한강비엔날레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 리플렛 / 뉴욕 코스모스갤러리(COSMOS Gallery) 제공

이재희, 한국 전통회화의 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리다

 

이재희 작가는 한국 전통회화의 조형성과 정신성을 바탕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내면의 정서를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Plum Blossom(매화)》 연작은 한국 전통 미술에서 절개와 인내, 봄의 희망을 상징하는 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한지 위에 먹과 한국화 안료를 활용해 표현한 매화의 가지와 꽃은 여백의 미학을 바탕으로 고요하면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드러낸다. 특히 수묵의 농담과 절제된 색채, 붉은 매화의 대비는 전통회화 특유의 서정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화면 구성으로 새로운 조형적 아름다움을 제시한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동양화 석사학위를 취득한 이재희 작가는 대한민국 명장으로 소개된 작가로, 대한민국미술대전 선정 및 수상 경력을 비롯해 서예와 공예 분야의 다양한 수상 이력을 갖고 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일본 도쿄·오사카, 중국 베이징·상하이 등에서 열린 초대전에 참여했으며 국내외 전시를 통해 한국 전통미술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로 다른 삶의 궤적, 뉴욕에서 하나의 예술적 울림으로

 

이번 ‘2026 뉴욕 아트코스모스전’은 서로 다른 장르와 미학적 지향을 지닌 작가들이 하나의 공간에서 만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경희 작가가 색채와 선의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경계 없는 회화의 세계를 보여준다면, 조지원 작가는 도시와 자연의 공존을 사유하는 조형적 풍경을 제시한다. 강성순 작가는 빛과 생명력으로 감성의 세계를 확장하고, 이재희 작가는 한국 전통회화의 정신성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네 작가의 작품은 표현 방식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삶과 자연, 인간의 감정과 존재를 예술적으로 탐구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특히 각자의 삶을 살아오면서 축적한 경험과 예술적 성찰은 작품 속에서 고유한 조형언어로 드러난다. 이러한 다양성은 하나의 정형화된 한국미술이 아닌, 서로 다른 개성과 미학적 실험이 공존하는 오늘날 K-Art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소개하면서 “이들 4인의 서로 다른 삶의 궤적은 이 시대 한국인들이 걸어온 치열한 삶의 조각들과 닮아 있다”며 “그 삶의 모자이크가 화폭 위에서 어떤 유쾌한 상상력으로 수놓아질지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미술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한국 작가들의 행보와 시선이 어떤 예술적 결실을 맺을지 기대한다”며 “다양한 예술 장르와 트렌드가 집결하는 첼시 지역에서 K-Art의 새로운 지평을 조망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김숙기 관장이 이끄는 뉴욕 코스모스갤러리에서 마련되며, 한국 여성작가들의 다층적인 작품세계를 뉴욕 현지에 소개하는 문화예술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리플렛 / 뉴욕 코스모스갤러리(COSMOS Gallery) 제공

전시 개요

  • 전시명: 2026 뉴욕 아트코스모스전(2026 New York Art Cosmos)

  • 부제: K_Art Road Exhibition

  • 참여작가: 김경희, 조지원, 강성순, 이재희

  • 전시기간: 2026년 10월 15일(목) ~ 10월 20일(화)

  • 전시장소: 뉴욕 코스모스갤러리(COSMOS Gallery)

  • 주소: 547 West 27th Street, Suite 428, New York, NY 10001, USA

  • 갤러리 관장: 김숙기

  • 문의: +1-929-888-6335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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