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 옴니버스 아트] 준희퀸 서양화가의 핑크빛 "벚꽃" 스토리

[문화예술=코리아아트뉴스 이청강 기자] 4월 초, 한창 벚꽃 축제가 한창인 어느 저녁. 본보 KAN 이청강 기자는 벚꽃을 맞이하러 집 근처 일산호수공원을 찾았다.
건널목 앞에 서니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잠시 숨을 고르며 무심결에 하늘을 올려다보니, 어두운 밤하늘 아래 길가의 벚꽃이 눈에 들어왔다. 바람이 일렁이는 가운데 보름달이 살짝 모습을 드러냈고, 그 달빛 속에서 벚꽃은 고요히 나부끼고 있었다.
봄비 소식에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한 벚꽃은 이날 따라 더욱 아련하게 느껴졌다. 잠시 피었다가 바람에 흩날려 사라지는 벚꽃은 삶의 덧없음을 보여준다.
가로등 불빛 아래 흩날리는 꽃잎은 지나온 세월과 사랑하는 이를 떠올리게 한다. 벚꽃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것’의 상징이기에 우리는 더욱 간절히 사랑하고, 더욱 깊이 그리워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벚꽃길은 그 자체로 삶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 된다. 달빛 아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걷는 길은 꽃잎이 흩날리는 만큼이나 덧없지만, 그 덧없음 속에서 오히려 더욱 소중해진다.
달밤에 벚꽃이 나부끼다 / 청강 이정원
달빛이 어슴푸레 내리고
벚꽃이 바람에 나부낀다
은은한 가로등 불빛 따라
흐르는 이내 마음
벚꽃 향기에 고요히 쉬어간다
흘러가는 세월 따라
어느새 찾아온 봄날
달밤에 벚꽃이 나부끼고
하염없이 벚꽃 잎만 바라본다
벚꽃 같은 그대 생각하며
오늘 밤도 잠 못 이루고
내 마음은 잔잔히 달밤에 나부낀다
달빛 내리는 이 좋은 봄날
사랑하는 임과 달 멍하며
그대 마음도 달밤에 나부끼고
또다시 하나 되어 벚꽃 길을 걷는다.
본보 KAN 준희퀸 서양화가의 핑크빛 "벚꽃" 스토리
준희퀸 서양화가는 벚꽃의 핑크빛 사랑이 딤긴 작품을 소개했다.
작품은 눈을 감고 벚꽃을 감상하며 벚꽃 향기에 심취해 보인다. 아름다운 봄날이 작품에 스며있다.
봄밤의 사유 가운데 달밤에 나부끼는 벚꽃 우리의 마음을 비춘다. 흔들리고, 흩날리며, 그러나 다시 하나 되어 걷는 길. 그 길 위에서 삶을 온전히 느낀다.

본보 KAN 준희퀸 서양화가의 핑크빛 "벚꽃" 스토리 벚꽃이 담긴 작품을 감상하며 4월 중순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