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당산 생각의 벙커 ‘999.9 프로젝트’ 개최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은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 2차 행사‘999.9 프로젝트’를 6월 4일(수)부터 7월 20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벙커 개방 이후 처음 맞이하는 여름 행사로 장마철의 축축한 공기 속에서 진행된다. 999.9* 프로젝트는‘순도 999.9’와 같은 완벽에 가까운 상태를 지향하면서도‘0.1’이라는 틈이 상징하는 유동적이고 예민한 감각에 주목한다. 예술과 비예술, 공연과 비공연 사이의 경계선에 위치하며 나머지‘0.1’는 관람객의 적극적 참여로 완성된다.
* 습도 999.9는 기체가 액체로 생태변화 되기 직전을 상징함.
지난 4월, 장마프로젝트 공모를 통해 다양한 실험과 아이디어의 예술공간으로 활용하고자 진행했다. 공모로 최종 선정된 13건의 창작물과 기획으로 프로젝트가 구성된다. 공간과 환경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 이번 프로젝트는 고정된 장르나 형식을 벗어난 10개의 전시와 퍼포먼스, 7개의 공연 및 교육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세부 프로그램은 ▲김남균 작가의 복싱링과 클래식 연주 퍼포먼스 ‘네 쇼는 재미없다’▲이상홍 작가의 흑과 백으로 채워지는 관객참여형 작품과 ▲빈&골 블랙죠 콜렉터의 빈티지 콜렉션, ▲장회영 작가의 Van Gogh Cats, ▲청주대학교 아트앤패션디자인학과의 실험적인 패션 작품, ▲황정경 작가의 벙커 안의 바다를 펼쳐낸 작품, ▲아트로 협동조합의 충북 소재 캐릭터 전, ▲더 스페셜 블루윙스의 발달장애인과 청년예술가의 협업작의 전시가 펼쳐진다.
또한 매주 진행되는 주말 2, 3시 상설 공연과 더불어 ▲클럽 모다트의 DJ 매주 금요일 공연, ▲한국재즈협회 청주지부의 소리와 불빛 콘서트, ▲다(多)양해의 양금, 해금 연주와 라이트 퍼포먼스, ▲청주탱고 아브라소의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탱고 강습과 연회, ▲우리동네 도슨트의 명화 강연, ▲춤공장댄스컴퍼니의 이상한 벙커의 앨리스, ▲류명옥 무용협회장의 관객참여형 플래시몹 ▲바크로우, ▲동양복싱아카데미의 일일 트레이닝 등 다양한 공연 및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흥미롭고 열정 넘치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전시 열음식은 6월 4일(수) 18시에 진행되며 복싱 경기와 클래식 연주라는 상반된 두 장르의 교차를 보여주는 김남균 작가의 ‘네 쇼의 재미없다’퍼포먼스와 클럽모다트의 DJ 공연으로 기존의 열음식과 다른 연출과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장소 특정적인 벙커의 기능을 실험적이고 폭이 넓어진 다양한 예술장르를 선보일 수 있어 도민 참여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술가와 관람객의 호흡으로 ‘0.1’의 틈을 채워 완성되는 열린 장이 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충북문화재단 홈페이지(www.cbfc.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유선전화 070-7706-0415(당산벙커 운영팀)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