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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미국 한인사회의 뿌리를 내린 실천적 법률가, 황익준 변호사의 공익과 인도주의

KAN 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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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넘어 사람과 국가를 잇다 — 종교를 초월한 공익 법률 봉사와 민간 외교

[김진용 칼럼니스트 | 액터스뷰] 이민 사회에서 ‘법’은 단순한 제도가 아니다. 그것은 타국 땅에 첫발을 디딘 이들에게 생존의 울타리이자, 한 사회의 정당한 구성원으로 바로 서기 위한 기초 체력이다. 그러나 문화와 언어, 복잡한 시스템의 장벽 앞에서 많은 이민자와 취약계층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이곤 한다. 

 

황익준 한미변호사(Tristan Ikjun Hwang, J.D., M.B.A.)의 경력을 돌아볼 때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그의 법적 전문성이 화려한 법정이나 상업적 계약 테이블에만 머물지 않고 미주 한인사회의 가장 낮은 곳과 공익의 현장으로 깊숙이 확장되어 왔다는 점이다. 주거·금융 지원부터 10여 년간의 이민 법률 봉사, 인도적 구조 활동, 그리고 종교계 및 국제기구를 잇는 민간 공공외교에 이르기까지 황 변호사가 걸어온 길은 미주 한인사회에 깊고 실질적인 궤적을 남겼다.

김OO여사 외 120명 이상을 구조한 황익준 변호사(우)

금융과 주거의 울타리: 한인사회 경제적 정착의 기반 형성

 

미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리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단연 ‘주거의 안점’이다. 그러나 이민 초기, 신용 기반이 부족하고 현지 금융 정보 접근이 제한된 한인들에게 내 집 마련이나 안정적인 주거 확보는 넘기 힘든 벽이었다.

 

황익준 변호사는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 금융기관인 Korean American Catholics Federal Credit Union의 여신위원으로 활동하며 이 문제의 실질적 해결에 앞장섰다. 대출 심사와 금융 지원 체계에 직접 참여하여 신용 취약계층 한인들의 금융 접근성을 크게 넓혔고, 이는 다수 한인 가정이 미주 사회에 경제적으로 정착하고 자산을 형성하는 결정적 기반이 되었다. 단순한 법률 자문을 넘어 한인 사회의 주거 안정과 경제적 자립을 이끌어낸 실천적 금융 지원 활동이었다.

 

10년의 공익 법률 봉사: 이민자와 취약계층의 권익 수호

 

미국 법률 시스템 안에서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기 어려운 이민자·난민·저소득층을 위해 황 변호사는 가톨릭계 이민 지원기관에서 약 10년간 무료 법률 봉사를 이어왔다.

 

시민권 및 영주권 신청, 가족 초청, 비자 및 체류 문제, 추방 방어 등 이민자들의 생존과 직결된 법률 절차를 지원하며,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해 불안에 떨던 이들에게 든든한 법적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이는 미주 한인사회가 단순히 경제적 성장만을 이룬 것이 아니라, 법적 권리와 존엄성을 지닌 주체적인 커뮤니티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사각지대 이민자 121명의 구조: 인도주의의 실천과 귀환 지원

 

황익준 변호사의 인도적 지원은 단순히 서류상의 상담에 그치지 않았다. 장기 불법체류, 가족 단절, 질병과 노환, 주거 및 생계 곤란 등으로 복지의 최외곽에 방치된 한국계 난민, 고령 이민자, 낙오자들을 직접 발로 뛰며 구출해냈다.

 

무료 법률 수임은 물론, 국내 가족과의 연락을 회복시키고 귀국 절차를 직접 조율했다. 나아가 공항 이동 지원과 필요시 본인이 직접 자비를 들여 항공권을 지원하는 등, 그가 구호하고 안전한 귀환을 도운 한국계 취약계층은 총 121명에 이른다. 이는 법률가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숭고한 형태의 인도주의적 실천이자, 한인 공동체가 서로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따뜻한 신뢰를 형성한 계기가 되었다.

유엔과 불교단체를 연결한 황 변호사의 숨겨진 업적이 회자되고 있다

민간 공공외교와 국제 연대: 한인사회의 위상 제고

 

황 변호사의 공익적 행보는 미주 한인 커뮤니티 내부를 넘어 국제무대로 이어졌다.

 

  • 대한불교조계종과 UN난민기구(UNHCR) 연결: 조계종의 뉴욕 및 UN 관련 국제 일정을 주선·지원하고, UNHCR 뉴욕사무소에 난민 지원 기부금(20만 달러 규모)을 전달하는 과정과 유엔 한국대표부 방문 등 주요 실무를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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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관련 가톨릭 네트워크 지원: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한민국 방한 당시, Korean American Catholics Federal Credit Union 여신위원으로서 미주 한인 가톨릭 네트워크와 국내 가톨릭계 인사 간의 연결을 지원했다. 특히 교황 방한 일정과 관련해 꽃동네 오웅진 신부 측과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접촉과 일정을 주선하며, 미주 한인 가톨릭계와 국내 종교·복지기관 사이의 교류에 중요한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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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활동은 종교와 공익, 법률과 행정, 국제 커뮤니케이션을 결합한 민간 공공외교의 귀감이 되었다. 한국 종교계와 미주 한인사회의 인도주의적 노력이 국제기구(UN) 및 세계적 네트워크와 연결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미주 한인사회의 위상과 영향력을 국제적으로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꽃동네 오웅진 신부 측과의 일정 주관

단순한 전문가를 넘어 미주 한인사회의 ‘가교’로

 

황익준 변호사가 남긴 공익·인도주의·민간외교의 궤적은, 법률가가 지닌 전문성이 사회적 약자와 커뮤니티의 안녕을 위해 쓰일 때 얼마나 강력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가 구축한 주거·금융 정착 기반, 10년 이상의 법적 권익 보호, 121명에 달하는 취약계층 인도적 구호, 그리고 국제사회를 아우르는 민간 공공외교는 미주 한인사회가 오늘날 미국 사회에서 당당하고 뿌리 깊은 공동체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황익준 변호사는 한인 이민사의 현장에서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만들어낸 진정한 공익 법률가이자 가교로 기억될 것이다.

 

 

* 황익준 변호사 (Tristan Ikjun Hwang, J.D., M.B.A./ 일휴법률사무소 대표)는 미국 USC 법학박사(J.D.) 및 M.B.A.를 취득한 한미변호사로, 기업·국제 법률 자문뿐만 아니라 미주 한인사회의 주거·금융 안정을 위한 지원 활동에 힘써왔다. Korean American Catholics Federal Credit Union 여신위원, 가톨릭계 이민·난민 법률봉사(10년), 121명의 한국계 취약계층 귀국 지원 등 실천적 공익 활동을 펼쳐왔으며, 대한불교조계종-UNHCR 난민지원 실무 및 2014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관련 가톨릭 네트워크 지원 등 민간 공공외교와 인도주의적 연대 구축에 기여한 바 있다.

KAN 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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