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호 교수의 삼삼한 우리말] 주인, 안사람, 집사람, 여보, 당신, 내자

요즘 시대가 변해서 그런지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거나, 연하남이라고 이름을 부르기도 합니다. 어떤 중년의 여인은 남편을 '아빠(아이들의 아빠?)'라고 하는 것도 들었어요. 호칭은 중요합니다. 특히 부부 간에는 '여보', '당신' 같은 호칭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배우자를 남에게 말할 때는 지나치게 높이거나 낮추어도 안 됩니다. 다만 전통적으로 여자 쪽에서 남편을 말할 때는 높이는 것이 상례입니다.

거처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거처칭)

♤사랑: 시댁에서 남편을 말할 때(사랑방에서 유래)
♤주인 : 친구나 모르는 사람에게
♤바깥양반 : 남에게 남편을 말할 때
♤제댁 : 근친에게 아내를 말할 때
♤아내, 안사람, 집사람 : 친구나 모르는 사람, 직장의 상사에게
♤내자 : 점잖은 자리에서
♤여보 : 부부 상호 간의 호칭
♤당신 : 대화 중에 부부가 상대방을 지칭할 때
♤0서방 : 친정 어른에게 남편을 말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