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척추 수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세계적 권위자 청담해리슨병원 김현성 병원장
- ‘최소 침습 척추 내시경’으로 고령 환자 및 고난도 재수술의 새 지평 열어
- 전 세계 의료진이 찾아오는 K-척추 수술의 메카, 기술을 넘어 ‘환자 삶의 질’이 우선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수술 자체가 아니라, 수술 후 예전처럼 걷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확실성입니다. 척추 내시경은 그 불확실성을 희망으로 바꾸는 가장 정교한 도구입니다.”
최근 초고령 사회 진입과 함께 척추 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척추 내시경 수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손꼽히는 청담해리슨병원 김현성 병원장을 만나 현대 척추 치료의 흐름과 그가 추구하는 의료 철학에 대해 들어보았다.

Q1. 최근 척추 치료의 트렌드가 ‘내시경’으로 완전히 넘어온 듯하다. 이유가 무엇인가?
김현성 병원장: 과거의 척추 수술이 ‘질환의 제거’에 집중했다면, 현대의 수술은 ‘정상 조직의 보존’에 방점을 찍습니다. 척추 내시경 수술(Full-endoscopic Spine Surgery)은 단 1cm 미만의 최소 절개창을 통해 고해상도 카메라로 병변을 직접 보며 치료합니다.
근육 손상과 출혈이 거의 없어 회복이 획기적으로 빠릅니다. 특히 전신 마취가 부담스러운 고령 환자나 만성 질환자들에게는 유일한 대안이자 최고의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Q2. ‘세계적인 척추 내시경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해외 의료진들이 기술을 배우러 온다는데?
김현성 병원장: 감사하게도 매년 미국, 유럽, 아시아 각국의 척추 전문의들이 본원의 수술 시스템을 참관하기 위해 방문합니다. 한국의 척추 내시경 기술은 이미 세계 표준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단순히 수술법을 전수하는 것을 넘어, 해부학적 구조에 따른 맞춤형 접근법과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의 대처법 등 학술적 가이드라인을 정립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발표한 논문과 수술 기법들이 전 세계 환자들의 통증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Q3. 특히 ‘고난도 재수술’이나 ‘경추/흉추’ 분야에서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현성 병원장: 허리(요추)에 비해 목(경추)이나 등(흉추)은 신경이 훨씬 예민하고 공간이 좁아 내시경 접근이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내시경의 고배율 시야를 활용하면 미세한 신경 유착까지 안전하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이미 수술을 받았으나 통증이 재발한 재수술 환자들의 경우, 기존 흉터 조직 때문에 재절개가 위험할 수 있는데 이때 내시경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해법이 됩니다. 남들이 기피하는 고난도 케이스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을 때 의사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Q4. 청담해리슨병원이 추구하는 진료 원칙은 무엇인가?
김현성 병원장: ‘과잉 진료 없는 단계별 치료’입니다. 내시경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가장 좋은 것은 자기 것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우선적으로 약물, 물리 치료, 비수술적 시술을 충분히 고려합니다.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에는 가장 정교한 내시경 수술을 제안하지만, 그 목적은 항상 ‘빠른 일상 복귀’에 있습니다. 병원의 문을 나설 때 환자가 지팡이를 버리고 꼿꼿하게 걸어가는 것, 그것이 우리 병원의 존재 이유입니다.
Q5. 척추 건강을 고민하는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현성 병원장: “나이 들어서 아픈 건 당연하다”며 참고 지내지 마십시오. 통증 때문에 활동량이 줄어들면 심폐 기능과 근육이 급격히 약해져 노화가 가속화됩니다. 척추 내시경은 생각보다 훨씬 안전하고 간편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기를 놓치지 않는다면, 백세 시대에도 청년 못지않은 보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김 병원장이 이끄는 청담해리슨병원의 지향점은 명확하다. 단순히 병든 뼈와 신경을 고치는 공간을 넘어선다. 그는 “우리 병원은 환자분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일상'을 선물하는 곳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곳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 직후 통증 완화는 물론, 빠른 회복을 통해 가족과의 산책이나 여행 등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다. 김 병원장은 “척추 건강은 백세 시대를 건강하게 완주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엔진”이라며, 척추가 무너지면 전신 건강이 무너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현성 병원장의 기술력은 이미 국내를 넘어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고난도 경추(목) 및 흉추(등) 내시경 수술은 물론, 까다로운 재수술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미국, 유럽 등 해외 의료진들이 그의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청담해리슨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그는 기술적 성취에 안주하지 않는다. “두려움 때문에 엔진(척추)이 멈추게 두지 말고, 전문가와 함께 길을 찾는다면 분명 다시 힘차게 걸을 수 있다”는 그의 말에서 환자를 향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 병원장은 다시 한번 ‘희망’을 언급했다. “척추 치료의 목적은 단순히 통증 수치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가족의 구성원으로 활기차게 걷게 만드는 것”이라며, “청담해리슨병원이 그 여정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현성 병원장 주요 약력]
- 현) 청담해리슨병원 병원장
-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KOMISS) 회장
- 세계척추학회(WCMISST) 및 국제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ISMISS) 정회원
- 국내외 SCI(E)급 학술지 300편 이상 논문 게재 및 초청 강연
- 글로벌 척추 내시경 트레이닝 센터 마스터 코스 수료 및 교육의
- (세계 최초 척추 내시경 교과서 집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