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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과 식사가 만나는 다이닝 이머시브 공연장 ‘남극장’ 2월 개관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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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작 : 국내 최초 다이닝 이머시브 연극 〈식당〉

서울 관악구 샤로수길에 공연과 식사가 하나의 작품처럼 진행되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장 ‘남극장(NAM THEATER)’이 2월 문을 연다. 남극장은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이 작품 속 세계에 ‘존재’할 수 있는 공연 환경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극 식당 포스터 / 남극장 제공

남극장은 연극과 뮤지컬을 단순히 ‘관극’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객이 공간 안에서 서사와 감정을 직접 체험하는 ‘이머시브(immersive) 공연’ 흐름에 주목해 출발했다. 공연을 위한 물리적 구조가 가진 경계를 낮추고 공연·공간·관객의 관계를 확장하는 새로운 형식을 제안한다.

 

개관 이후 남극장은 자체 제작 공연을 비롯해 아트 살롱, 네트워킹 파티, 쇼케이스, 창작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동시대 공연예술의 새로운 형식을 실험하는 창작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개관작: 국내 최초 다이닝 이머시브 연극 〈식당〉

 

개관작 〈식당〉은 호텔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과거 한 미식가의 평가로 인해 관계가 무너졌던 인물들이 30년의 시간을 이어온 레스토랑에서 다시 마주하며 과거와 현재를 직면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관객이 객석에 앉아 무대를 바라보는 전통적 형식이 아니라, 관객이 식당의 ‘손님’으로 입장해 식사를 하고 시간을 보내는 동안 같은 공간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이머시브 형식으로 구성된다. 식사는 공연과 별도의 서비스가 아니라 작품의 흐름 속에서 하나의 장면으로 진행되며, 관객은 공간 안에 머무르며 서사를 ‘보는 것’을 넘어 ‘경험’하게 된다. 

연극 '식당' 캐스트 프로필 / 남극장 제공

연출·출연 및 제작진

 

연출은 컴퍼니 연결의 남승주가 맡는다. 남승주는 창작극 《JEJU》로 2025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공식 언론 별점 4점(★★★★) 평을 받으며 주목받았고, 사실주의 연기와 표현주의적 무대 언어를 결합해 관객이 이야기를 ‘경험’하도록 만드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출연진에는 강우람, 임영준, 서영, 임동섭, 유성훈, 김건욱, 조재경, 강다영, 윤정우, 박지연, 김태의, 천서현이 참여한다.

예술감독: 최무열

각색·연출: 남승주

작가: 김원희

협력기획·마케팅: 김수미 | 협력프로듀서: 박선우

사진: 서동준 | 조명: 장현일 | 디자인: 천서현

메뉴 파트: 김효진, 장현일 | 운영 파트: 김가성, 최혜지

공연 파트: 임동섭, 김건욱 | 쿠킹 디렉터: 김덕용 | 카페 디렉터: 최정현

 

남극장 관계자는 “남극장은 공연을 소비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이 머무르며 예술과 일상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식당〉을 시작으로 공연, 공간 그리고 관객의 새로운 관계를 제안하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연 정보

공연명: 다이닝 이머시브 연극 〈식당〉
공연장: 남극장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14나길 13, 4층)
프리뷰: 2026년 2월 26일 ~ 3월 1일
본 공연: 2026년 3월 2일 ~ 5월 17일
공연시간: 화–금 19:30 | 토–일 14:00 / 19:00
주최·주관: 남극장
제작: 컴퍼니 연결

임만택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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