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2026 프랑스영화주간’ 개최… 전국 5개 도시서 미개봉 프랑스 영화 10편 상영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영화의 현재를 조망하는 특별한 영화제가 국내 관객을 찾는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은 TV5MONDE와 함께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2026 프랑스영화주간(Semaine du cinéma français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을 비롯해 광주, 부산, 인천 등 전국 5개 도시 주요 예술영화관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국내 미개봉 프랑스 영화 10편이 상영된다. 상영관은 서울의 아트나인, 서울아트시네마, 광주의 광주독립영화관, 부산의 영화의전당, 인천의 영화공간주안이다.
‘프랑스영화주간’은 2021년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행사로, 칸·베를린·베니스 등 세계 유수 영화제와 부산·전주·부천 등 국내 주요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들을 엄선해 소개해 왔다. 특히 상업영화 중심의 극장 환경에서 접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선보이며, 프랑스 영화의 예술성과 동시대성을 국내 관객에게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프로그램은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체결 이후 이어져 온 한불 관계 1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양국의 문화적 교류와 감수성을 공유하는 상징적 행사로 평가된다.





상영작은 동시대 프랑스 사회와 인간의 다양한 면모를 반영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에마 베네스탕 감독의 〈아니말〉, 도미니크 카브레라의 〈환송대, 다섯 번째 샷〉, 스테판 데무스티에의 〈그랑다르슈의 이름 없는 남자〉, 합시아 헤지의 〈파티마가 사랑한 계절〉, 타마라 스테파냔의 〈아르토의 땅에서〉, 알렉시 랑글루아의 〈사랑의 노래를 불러줘〉, 발렌틴 카디크의 〈여름의 랑데뷰〉, 위베르 샤뤼엘의 〈소년 하나 둘 셋〉, 모모코 세토의 〈민들레 오디세이〉, 쥘리아 코발스키의 〈그녀의 뜻이 이루어질지어다〉 등 총 10편이 포함된다.





이들 작품은 여성 서사, 기억과 역사, 사회적 갈등, 정체성, 생태적 상상력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며, 프랑스 영화 특유의 실험성과 미학적 깊이를 보여준다. 특히 젊은 감독들의 신작과 국제 영화제 수상 및 초청작들이 고르게 포함돼, 프랑스 영화의 현재 흐름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최 측은 올해 행사에서 상영 지역을 확대해 수도권뿐 아니라 지역 관객과의 접점을 넓힌 점을 강조했다. 이는 문화 향유의 균형을 도모하는 동시에, 프랑스영화주간이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국제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6 프랑스영화주간’은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스크린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가 공유해 온 문화적 유대와 미래 협력의 가능성을 조명하는 자리다. 프랑스 영화의 다층적인 서사와 감각적인 영상미는 한국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과 예술적 사유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