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음악이야기] 뮤지컬의 여신 - 줄리 앤드류스
미술/음악
[지영순의 삼삼한 음악이야기]

[음악이야기] 뮤지컬의 여신 - 줄리 앤드류스

소프라노 지영순 기자
입력
[지영순의 음악 이야기 7] 

뮤지컬의 여신, 줄리 앤드류스

알프스에서 브로드웨이까지: 맑은 목소리로 써 내려간 음악의 전설

영화 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알프스언덕의 마리아역 장면

줄리 앤드류스의 맑고 고운 목소리를 들으면 자연스레 장면이 떠오른다. 푸른 알프스 언덕에서 팔 벌려 노래하는 모습, 혹은 지붕 위에서 춤을 추던 순간이다. 이 글에서는 시대를 초월한 뮤지컬 아이콘, 줄리 앤드류스의 음악 여정을 되짚어 보고자 한다.

 

 줄리 앤드류스의 어린 시절: 맑은 목소리의 탄생
 

줄리 앤드류스는 1935년 10월 1일, 영국 서리 주 월턴 온 템스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줄리아 엘리자베스 웰스로, 가정환경은 평탄하지 않았으나 성악가였던 새 아버지 덕분에 일찍이 음악을 접하게 되었다.

타고난 미성의 어린시절 모습

하룻밤 사이에 스타가 되다


줄리는 12세의 나이에 B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청중을 놀라게 했다. 맑고 투명한 고음, 넓은 음역대, 완성도 높은 발성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0대 시절부터 영국 무대에서 활약하며 천재 보컬리스트로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브로드웨이의 새로운 별: 세계를 향한 도약


1954년, 19세의 줄리는 뮤지컬 『더 보이프렌드』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마이 페어 레이디』의 엘리자 둘리틀 역으로 대중의 폭넓은 사랑을 받으며 브로드웨이의 새로운 스타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녀의 또렷한 딕션과 맑은 음색은 뮤지컬계의 기준이 되었다.

브로드웨이의 일약스타로 사랑받은 앤드류스

 줄리 앤드류스의 명곡 Best 3


"The Sound of Music" (『사운드 오브 뮤직』 중)
알프스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상징적인 오프닝 곡.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 (『메리 포핀스』 중)
기발한 가사와 경쾌한 리듬이 특징인 곡.
 

 

 


"Le Jazz Hot" (『빅터/빅토리아』 중)
남장 여장을 오가며 부른 재즈 넘버. 폭넓은 음역과 표현력이 돋보인다.
 



새로운 도전: 목소리 배우로의 변신


2000년대 초반, 성대 수술로 인해 노래가 어려워졌으나 줄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슈렉 2』의 피오나 왕비 목소리, 『미니언즈』, 『브리저튼』 등에서 성우 및 내레이션으로 활약하며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딸과 함께, 책을 쓰는 작가로


줄리는 딸과 함께 그림책을 집필하며 또 다른 예술의 길을 걷고 있다.
가수, 배우를 넘어 작가로서도 활약하는 그녀는 끊임없이 자신을 확장하고 있다.

딸과 함꼐 그림책 편찬
 

7. 영예의 순간: AFI 평생공로상 수상
 

2022년, 줄리 앤드류스는 미국영화연구소(AFI)로부터 평생공로상을 수상하였다.
그녀는 수상 소감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노력과 열정이 없다면, 재능은 그저 잠재력에 그칠 뿐입니다."

2022년 AFI평생공로상 수상 소감 장면

 

 

에필로그: 목소리로 그리는 삶의 풍경
 

줄리 앤드류스는 단순한 배우나 가수가 아니다.
그녀는 목소리와 삶으로 감동을 전하는 진정한 예술가이다.

 

『The Sound of Music』의 선율처럼, 그녀의 음악은 지금도 우리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며, 오늘 하루 줄리 앤드류스의 노래와 함께 하기를 바란다.
 

The hills are alive with the sound of music!
 

Soprano  디바돌체  지영순 교수 
지영순 교수

이화여대 성악과 졸 
이탈리아 빠르나조아카데미아 졸 
이탈리아 오페라하우제아카데미 아디플로마 
러시아 쌍페떼르부르그음악원 디플로마 
오페라 라보엠,카르멘,휘가로의 결혼 등 주역 출연 
주성대,청주대,서원대,경기대대학원 강사 역임

현, 뮤직라이프 대표, 코리아아트뉴스 전문위원

 

소프라노 지영순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지영순소프라노#코리아아트뉴스칼럼#삼삼한음악이야기#쥴리앤드류스#지영순칼럼